공유전공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오늘날, 대학생에게 걱정을 물어보면 모두 ‘취업’을 말한다. 현재 우리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3% 정도라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자 온 대학인데, 매년 언급되는 대졸자의 낮은 취업률은 학우들의 한숨과 걱정만 늘게 한다. 하지만 여기, 취업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방법이 우리 대학에 존재하고 있다. 바로 ‘공유전공’이다. 공유전공이란 교내·외 2개 이상의 학과 (부) 또는 전공 등 소속 교원이 참여하여 편제상 없는 별도의 융합 교과 과정을 개설한 전공으로써 공유전공 이수만으로 졸업이 가능한 전공이다. 공유전공은 급변하는 사회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공유전공 개설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 폭을 확대하고 새로운 지식의 습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허용 학과(부)는 인원 제한이 없고, 45학점 이상 취득한 재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2학년 2학기 과정에서 선발한 후 3학년 과정부터 이수하게 된다. 공유전공에 지원하려면 공유전공 이수 신청서 1부와 성적증명서 1부를 구비해야 하고, 공유전공 이수 신청서를 작성 후 소속 학과(부) 사무실이나 황룡인재교육원(융복합교육지원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졸업학점은 130학점이 원칙으로, 교양 과목 이수학점은 편입생을 제외해 39학점 이상이고, 전공과목 이수학점은 66학점 이상이다. 졸업요건을 갖춘 자로서 이수학점을 전부 이수한 자는 공유전공 학위를 수여한다. 공유전공 이수 예정자가 원소속 학과(부)의 졸업에 필요한 전공학점을 전부 이수했지만, 공유전공의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지 못한 경우에는 학위를 취득할 수 없다. 2019학년도에 개설된 공유전공에는 ▲ 디지털포렌식 ▲빅데이터수리전산공학 ▲글로벌인공지능프론티어 공유전공이 있고, 현재 빅데이터수리전산공학에 12명의 학생이 소속되어 있다. 2020학년도에는 ▲지적 ▲공공세무 공유전공이 개설되고, ㈜명신 등 전기 자동차 생산업체와 연계 운영되는 ▲e-mobility 공유전공과 KT 등 스마트 양식 관심 업체와 연계 운영되는 ▲스마트 양식 공학 공유전공이 추가로 개설된다고 한다. 공유전공을 개발한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김동익 교수는 “요즘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났기 때문인데, 수요와 연계된 링크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긋난 수요와 공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유전공을 생각해냈다.”며 개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 “복수전공이나 연계전공은 제한이 많지만, 공유전공은 모든 학우가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고 제한이 별로 없다는 데에 차이가 있다. 전문 지식이 없는 학우도 최대한 따라올 수 있도록 비교과 과정을 만드는 등의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라며 공유전공의 이점을 밝혔다. 더불어 “공유전공의 모든 전공이 수요와 연계되어 개발되는데, 기업 측 인재를 바로 양성하는 것이기에 취업에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정말 좋은 제도지만 홍보가 잘 안 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유전공은 업체와 바로 연계되어 운영되기에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유전공을 개발한 김동익 교수의 말처럼 자신의 전공에 확실한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취업에 확신이 없어 걱정된다면 미래를 위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취업 걱정을 덜어줄 공유전공, 자신의 미래를 위해 관심을 두고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