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 기초과학연구소, 수도권 대학과 양자기술 연구 이끈다
국립군산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글로컬랩(컨소시엄형)’에 최종 선정됐다. '글로컬랩'은 대학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과 수도권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국립군산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는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서강대·인하대·한양대와 초광역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를 이끌게 된다. 지방국립대 연구소가 수도권 대학을 이끄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은 총 216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되며, 사업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35년 8월까지 총 9년이다.
이번 컨소시엄에서는 화학소재 기초과학 분야의 ‘분자성 양자기술’을 핵심 연구 분야로 삼았다. 분자성 양자기술은 분자 안에서 전자와 스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차세대 신소재와 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해 '기초학문과 첨단산업'을 잇는 연구 모델을 구축한다.
특히 국립군산대학교는 지리적 강점도 내세웠다. 군산은 서울·인천에서 약 2시간, 대전에서 약 1시간, 광주에서 약 1시간 10분, 여수에서 약 1시간 40분 거리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 및 충청권(대전·세종·청주), 전남권(광주·여수) 등 주요 연구 거점을 잇는 초광역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 간 첨단장비 공동 활용과 데이터·기술 공유, 연구 인력 교류 및 공동 워크숍 등을 추진하여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연구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구 기반 구축과 함께 ‘학문 후속 세대 양성’도 추진한다. 학부생부터 석·박사 과정생, 박사후연구원, 연구교수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참여 대학 간 공동연구와 국내외 학술 교류를 지원해 청년 연구자의 연구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산업과의 연계도 구상에 포함됐다. 연구소는 새만금 정주형 고급 연구 인력을 집중 육성해 지역 산업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립군산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는 9년간 연구를 이어갈 장기적인 기반을 확보했다. 앞으로 수도권과 지역을 연결하는 양자기술 연구의 초광역 허브이자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