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생활돌봄 복지서비스 ‘우리동네 홍반장’ 추진
▲ 군산시청 전경 / 출처: 군산시청 |
지난 21일, 군산시가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우리 동네 홍반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4년 개봉한 영화인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에서 동네 반장을 자처하며 이웃들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처리해주는 홍두식(故 김주혁)을 모티브로 했다.
해당 사업은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자생단체회원·자원봉사자 등 복지자원을 활용하여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주민참여형 찾아가는 생활돌봄 복지서비스이다. ‘우리동네 홍반장’들은 ▲간단한 수리로 △못 박기와, △낡은 형광등 △수도꼭지 등을 교체하고, ▲소규모 주거 수리로 △짐 옮기기 △커튼 달기 △빨래 건조대 줄 교체 등 생활 속 안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지역자원과 읍면동 맞춤형 통합서비스 지원을 연계하여 제공될 예정이며, 재료 구매가 필요한 경우는 본인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전문가의 작업이 필요한 △보일러 및 가전제품 수리 △누수 △지붕 방수 △인터폰 교체 등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산시청 관계자는 “주민이 지역 내 복지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며 지역사회 내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돌봄 체계 구축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는 읍면동 공모를 통해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27개의 전체 읍면동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단, 사업 공모를 신청한 곳이 없을 때는 홀몸노인 인구수나 장애인 가구 수 등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을 우선 고려하여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삶을 그리며 시행된 복지사업이다. 이 사업이 전체 읍면동으로 확대되었을 때 원활한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지역에서 시도되는 동안 보완 사항을 발견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