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은 내손에, 경영 컨설턴트
경영 컨설턴트는 기업측의 의뢰에 의하여 경영실태를 조사하고 문제를 진단하여 구체적인 개선방법을 권고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즉, 독립적·객관적 입장에서 내부적 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경영상의 문제점을 진단하여 개선안을 권고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 또 경영관리에 관한 최신의 지식과 기법을 적용시킬 수 있으며, 다른 기업에서 성공한 경험을 옮길 수 있는 입장에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 이를 보면 알수 있듯이 경영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매우 광범위하다. 이를 나열하자면 기업의 인사, 조직, 사무관리, 노무, 재무관리 및 회계, 생산 유통관리, 판매관리 및 수출입 업무등에 대한 진단과 지도, 자문, 조사분석, 평가, 확인 대행등의 법적기능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영 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자격조건으로는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이 있다. 경영 지도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며 큐넷(http://www.q-net.or.kr/site/MC)에서 접수하면 된다.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각 과목별 100점 만점이다. 1차 시험은 객관식 5지 선택형이며, 2차 시험은 주관식으로 논술형이다. 시험과목은 다음과 같다.
▲제1차 시험 △중소기업관련법령 △경영학 △회계학개론 △기업진단론 △조사방법론 △영어 ▲제2차 시험(지도사분야별로 구분 실시) △인적자원관리분야(인사관리, 조직행동론, 노사관계론) △재무관리분야)(재무관리, 회계학, 세법) △생산관리분야(생산관리, 품질경영, 경영과학) △마케팅분야(마케팅관리론, 시장조사론, 소비자행동론)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합격기준은 한 과목당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각 과목 40점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된다.
경영 컨설팅 영역은 전반적으로 인력 채용을 많이 하지 않는다. 게다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 부진은 경영 컨설팅 고용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런 추세는 한미 FTA 이후 더욱 심해질 것이므로 경영 컨설턴트 분야에서 일자리는 많이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경영 컨설턴트는 인터넷 컨설팅 분야에서 웹 컨설턴트로 다소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맞춤 컨설팅(Customizing Consulting)영역을 강화한 한국능률협회의 사업 영역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국내 컨설팅업은 여전히 전망이 좋으나 IT 기술을 활용하는 추세로 인해 인력 채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 사업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BA(Business Analyst) 직종이나 시스템 컨설턴트 직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이 예상된다.
한편, 경영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학벌이나 전공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신 실무능력이 아주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경력자 채용이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영학과 ‘ㅈ’학우는 “경영학과는 기업의 다양하고 포괄적인 부분을 배우는 학문으로 직업을 선택할 때 다양한 길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범위가 광범위하여 오히려 추상적으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경영 컨설턴트는 경영학 전공을 아주 적합하게 반영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경영 컨설턴트를 별로 고용하지 않아서 고민이었다. 그럼에도 외부적인 환경을 탓하기 보단 자신의 뚜렷한 비전만 가지고 있다면 경영 컨설턴트는 도전해 볼 만 하다”라고 전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ung@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