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평의회 오길용(중어중문·교수)의장

‘서울의 봄’으로 불리며 1980년 3월 개강과 함께 시작된 대학생 중심의 민주화 운동. 민주화에 대한 염원은 교수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고 교수협의회, 교수평의회 등을 탄생시키며 대학 내 민주화를 이룩시키기 위해 기반을 조성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우리 대학 교수평의회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교수평의회의 제8대 의장으로 부임한 ‘오길용 교수’(중어중문·교수)를 만나 각오와 교수평의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3월부터 오는 2013년 2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운을 띄운 오 교수. “단과대학 교수 15인당 1인의 비율로 선출 된다”며, “현재 22명의 교수가 평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간단하게 소개했다. 대외적으로도 시대적, 물리적 환경에 대응해 우리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히는 그는 “아직 교수평의회가 학칙기구화 되어 있지 않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학내 모든 사업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교수평의회는 민주적 의사결정, 대안 제시, 갈등 조정, 견제와 균형을 목표로 정책기발과 의견 수렴, 안건 토론 활동을 통해 대학의 문제점 도출 및 대안을 강구하고 올바른 대학의 운영 뱡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오 교수는 “교수평의회가 교수들의 여론을 대변하고 대학본부와 총장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나가야 한다.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대학행정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유언필언(有言必言)’ 할 말이 있으면 해야 한다.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한다면 소통이 되지 않고 항상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으며 대학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의견을 밝히며 “대학 내 행정 경험이 많은 원로 교수를 비롯한 교수들의 소리가 들리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내 줄 것을 부탁했다.
더불어 학생들에게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적은 듯하다.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학교생활에 불만과 문제의식이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주장하는 부분이 적어 아쉽다”고 “대학의 변화주체가 학생인 만큼 인식을 지니고 생활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학내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에 이바지 하겠다며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는 오길용 교수의 행보를 기대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박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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