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생활관의 든든한 지원군, 관생위원

2013년도 학생생활관 관생장 김현배(체육학과․4)학우

학생생활관에는 현재 약 1300여명의 학우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학우들이 학생생활관에서 규칙을 잘 준수하며 내 집처럼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데는 관생위원들의 덕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이번 460호 황룡골 사람들에서는 관생위원들을 대표하여 2013년도 학생생활관 관생장으로 선출된 김현배(체육학과․4)학우를 만나 관생위원의 역할과 관생위원으로서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가장 먼저 김 학우는 관생위원의 구성과 하는 일에 대해 “관생위원은 총 14명으로 관생장과 남․여 부관생장, 일반관생위원으로 구성되며 각관에 2명씩 배정된다”며 “사생위원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첫 번째로는 학생생활관 학우들의 원활한 급식을 위해서 아침, 점심, 저녁시간에 순서를 정하여 급식실의 업무를 돕는 일과 두 번째로는 밤 열한시부터 열두시에 시작되는 인원점검이 끝날 때까지 기숙사 1층에 마련된 공간에서 인원점검 준비를 하는 일이 있다고 했다. 추가적으로 기숙사 축제인 ‘단청제’ 행사 준비를 도맡아 하며, 행사 중에는 진행요원으로 활동하는 등 학생생활관 학우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매일 이루어지는 관생위원의 일과를 해내려면 바쁘고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 말에 김 학우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이와 같은 일들을 해왔기 때문에 견딜만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하지만 “관생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개인적인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고, 주말에도 집에 다녀오기 힘들었다”며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김 학우는 “그래도 관생위원을 하면서 아쉬움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다.”며 무엇보다도 관생위원들끼리의 끈끈한 동료애가 있어서 힘들 때나 즐거울 때 서로를 의지할 수 있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덕분에 관생위원으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관생위원을 하면 다음 해의 학생생활관생 모집에서 우선선발 대상이 되며, 활동에 따른 근로 장학금도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다수의 학생생활관 학우들이 궁금해 하는 ‘생활관에서 벌점 맞는 항목’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에 김 학우는 “외박신청을 하지 않고 외박을 해 벌점이 주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지만 학우들이 가장 많이 벌점이 주어지는 항목은 이가 아니다”며 “학생식당에서 학생증을 두고 온 경우 관생위원 앞에 놓여있는 명부에 학번 및 호실을 쓰고 식사를 하는데, 이때 벌점을 맞는 경우가 가장 빈번하다”고 말했다. 또한 “간혹 생활관생이 아닌 다른 학우와 함께 생활관에 출입했다가 적발돼 벌점을 맞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관생장으로서 김 학우는 기숙사생 학우들에게 이 같은 상황에 주의하고, 벌점을 부과 받지 않도록 성실하게 생활해, 2014년도 생활관 입사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에 덧붙여 “이미 벌점이 많이 쌓였다면 헌혈이나 급식실 청소 등을 통해 벌점을 만회할 수 있다”며 혹시 벌점을 받은 학우들이 있다면 그대로 쌓아두지 말고 이러한 제도를 통해 벌점을 줄이라고 충고했다.

끝으로, 학생생활관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김 학우는 “이번에 급식실 건물 지하에 있는 체육관을 리모델링하면서 기존에 있던 탁구대를 새것으로 바꾸고, 런닝머신과 헬스싸이클 등 다양한 운동기구를 들여 놓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새로워진 체육관을 활발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사생위원들을 비롯해 행정실과 급식실, 그밖에 생활관을 위해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학우들을 위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며 “언제나 불편한 점이 있으면 생활관 홈페이지나 사생위원을 통해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생활관생의 한 사람으로서 관생위원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이 분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좀 더 좋은 환경으로 거듭날 학생생활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주영 기자

tardis123@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