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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집장의 버킷리스트
파릇한 새내기 시절, 한 교양 수업에서 앞으로 있을 대학 생활 동안의 목표를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수습기자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언론사 활동 : ‘장’ 들어간 직위 해보기>라는 귀엽고도 야망 있는 목표를 내세우기도 했다. 이 목표가 언론사를 대표하는 ‘편집장’을 저격한 말은 아니었다. 언론사에 대한 열정이 강해 열심히 일하다 보니 부팀장, 팀장을 거쳐 편집장이 되었고, 지금은 편집장으로서 활동한 지 1년이 되어 어느새 마지막 황룡담을 쓰게 되었다. 지난 1년을 박주영 편집장으로 지내며, 나는 주로 ‘성실한, 바쁜, 부지런한, 계획적인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따라서 내 MBTI(성격유형)의 끝이 J(계획적)가 아닌 P(충동적)라는 사실에 놀란 사람도 여럿 있었다. 수업이 끝날 때마다 들려오는 “오늘도 언론사 가냐”라는 물음에 어김없이 “응”이라는 대답을 했고, 나를 소개하는 시간이 생길 때면 항상 ‘언론사 편집장’이라는 명예를 앞장세웠다. 그만큼 언론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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