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도서관, 제대로 이용하고 계신가요?
▲ 황룡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우들 / 촬영 : 송우석 기자 |
현재 우리 대학엔 두 개의 도서관이 있다. 이는 수행 기능에 따라 나눈 것으로 중앙도서관은 도서 대출과 독서, 황룡도서관은 학습 기능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학우들은 평소 도서관을 양서를 읽는 곳으로 활용하기보다, 주로 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두 도서관 중 황룡도서관을 비교적 더 많은 학우가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황룡도서관 도서관 자치위원회 내부 전경 / 촬영 : 유진하 수습기자 |
황룡도서관 학술정보지원과 소속의 노세희 선생님은 이에 대해 “중앙도서관은 자료 중심 도서관인 것에 반해, 황룡도서관은 열람 중심 도서관으로 이용자 및 학습 트렌드 변화에 따른 다양한 열람 패턴을 고려한 학습 열람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학습공간으로써 교내시설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질 높은 대학 생활을 가꿔나갈 수 있게 되었지만, 신축 시설이기에 아직 많은 학우가 황룡도서관에 대한 올바른 사용 수칙과 활용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다면 황룡도서관의 이용 수칙과 활용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용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황룡 도서관에 입장할 때엔 학생증을 소지하거나 우리 대학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이하 도서관 앱)이 꼭 필요하다. 이는 임시 개관 기간과 크게 달라진 점인데, 일차적인 보안 확인 시설이 갖춰지면서 외부인으로부터 학습을 방해받을 일이 줄어들었다. 도서관 앱 로그인 시 계정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계정과 같다. 두 번째, 일부 예약시설은 0.5층과 2층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는 시작 시각 10분 전부터 10분 후까지 인증 가능하며, 미인증시 예약 부도 처리가 된다. 또한 3회 부도 초과 시, 예약시설 이용 구성원의 예약 이용이 7일간 제한된다. 세 번째, 모든 예약 취소는 대표 예약자가 취소를 했을 때 모든 구성원의 예약 취소가 완료된다. 네 번째, 사물함 이용 경우 24시간 발권으로 초과 이용 시 미반납 제재가 부여되며, 사물함 내 물품은 도서관자치위원회실에 일정 기간 보관된다. 하지만 이는 3회 제재부터 사물함 이용이 7일 제한된다.
중앙도서관과 다르게 다양한 열람 시설이 구축되어있는 황룡도서관이기에 이용 수칙 또한 열람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열람 시설의 올바른 이용과 학습 공간의 쾌적함을 위해 이러한 수칙을 마련했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명시되어있는 이용수칙도 중요하나, 명시되어있지 않은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룡도서관 이용수칙 중, 특별히 지키길 당부하고 싶은 것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노 선생님은 “열람실을 이용할 때에는 좌석을 발권받아 이용하길 바라고, 본인이 사용한 자리는 깨끗이 정리정돈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부한 자리 정리하고 가기, 오랜 기간 자리 비우지 않기, 도서관 안에서 학우들의 공부를 방해할 만한 언행 하지 않기, 금연 구역 지키기 등도 에티켓에 해당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황룡도서관의 활용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도서관 앱으로 공부 전 자리 예약을 하는 것이다. 도서관 앱을 사용해 자리를 예약하려면 먼저 도서관 앱을 실행한 이후 일반 열람실, 그룹 스터디 룸, 개인 캐럴 중 원하는 형식의 열람 방식을 선택하고 시설 내 여러 열람실을 택한 후 자리를 선택하면 발권이 된다. 일반 열람실의 경우 바로 이용할 수 있고, 그룹 스터디 룸과 개인 캐럴은 0.5층과 2층에 위치한 키오스크를 통해 예약 인증 후에 이용할 수 있다. 이전에도 대학 본부 또는 인문대학 내의 학습 공간을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예약 가능 여부를 디지털로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렇기에 많은 학우가 예약하기 위해서 직접 열람 시설을 확인해야 하는 수고가 있었다. 하지만 황룡도서관의 경우, 도서관 앱을 통해 실시간 예약 가능 여부를 디지털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더 쾌적하고 편리한 학습 열람 이용이 가능해졌다.
두 번째, 황룡도서관에서도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출은 황룡도서관 1.5층에서 가능하며, 사무실 운영 시간 외에도 도서관 앱 혹은 1층의 자동대출 기계를 통해서 대출할 수 있다. 도서관 앱의 이용 경우,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바코드 인식으로 바로 대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중앙 도서관의 대출보다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출 시스템은 중앙도서관과 같게 연체 시 연체되는 기간에 비례하여 대출 금지 기간도 늘어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연체가 오래되면 대출 금지 기간도 크게 늘어 불편을 겪을 수 잇는데, 그러한 학우들을 위해 중앙도서관에서 지난달 2일부터 27일까지 ‘도서연체자 대출 중지 해제 행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 황룡도서관 내부 3층 사물함 / 촬영 : 유진하 수습기자 |
세 번째, 도서관 내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독서와 관련된 여러 행사가 계획 중에 있다. 이는 다음과 같다. ▲작가초청 강연 ▲책과 함께 군산 문화 알아보기(강연 및 탐방) ▲사랑의 책 나눔 한마당. 위와 같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양서 능력 및 인문학 지식 함양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동시에 참여하는 이들 또한 대출 중지 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행사를 갖춰놓는다고 한다. 이를 잘 활용하면 도서관 내의 연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도서 관련 행사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기존 중앙도서관은 자료 중심 도서관의 환경이 갖춰져 있었지만, 학습 공간의 부족함을 이유로 많은 학우는 부족한 열람 공간 이용을 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열람 중심 도서관인 황룡도서관이 개관하게 되면서 올바른 기능 분담이 이뤄지게 되고, 많은 학우가 이용에 있어 편의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기존부터 걱정거리로 삼아온 교내 시설 이용에 관한 문제가 새로 개관한 건물에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박나현(국어국문학·19) 학우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황룡도서관의 관리가 더 중요할 것 같다.”라며 기존 교내 시설 이용 문제에 관련해 새로 개관한 황룡도서관에 대한 우려의 의견을 표했다. 새로운 공간이니만큼 학우들의 올바른 이용과 책임 의식의 함양이 요구된다. 황룡도서관의 자세한 이용수칙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도서관 시설이용 부분을 통해서 혹은 도서관 앱의 이용 안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황룡도서관에 대한 불편사항 문의는 황룡도서관 운영팀(☎469-4147~8) 혹은 황룡도서관 안내실(☎469-4113) 혹은 황룡도서관 도서관 자치실(☎469-515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