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골 사람들 - 가수 미호(본명: 정영주, 음악·3)
지난 12일, 송새벽 학우에 이어 예술대학 음악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미호(본명: 정영주)가 우리 대학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에 437호 황룡골 사람들에서는 ‘미호’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정영주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 학우는 “2009년에 데뷔해 ‘비타민’이라는 예명으로 1집 앨범을 내고, 작년에 예명을 ‘미호’로 바꾸고, 첫 정규앨범 ‘The First journey’를 발표해 활동하고 있다”며 인터뷰의 운을 띄웠다. 학업도 병행하고 있는 정영주 학우는 “1집 정규 앨범 활동과 학업을 같이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면서 MT도 가고, 학과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학창시절의 추억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정 학우는 어렸을 때부터 동요대회, 성가대, 청소년 대회 등 노래를 부르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참가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수가 됐다고 한다.
가수가 되면서 자신과의 싸움이 제일 힘들었다는 정영주 학우는 “뒤늦게 이룬 것이기에 나이에 대한 압박감이 들었다. 하지만 데뷔하고 나서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줬다는 평을 받아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가수가 되도록 도움을 주신 교수님에 대해서는 “오임춘 교수님께서 가수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줬으며,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시면서 데뷔 이후에도 모니터링도 해주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반면, 가수의 길을 걷고 싶다는 후배에게는 반대를 하고 싶다는 정영주 학우. 그 이유는 바로 힘든 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자신을 믿고 앞만 보고 나간다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는 날이 올 것이다”고 말한다.
한편, 홍보대사로 위촉된 사실에 대해서는 “홍보대사를 하면서 부끄러움이 없도록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 또, 앞으로 학교에 애착을 가지고, 교내·외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 참여해 모교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꾸준한 가수 활동을 통해 학교 홍보에도 힘쓰고, 인지도도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는 정영주 학우. 자신의 가수 활동과 학업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노력만큼이나 빛나는 결실을 맺길 기대해본다.
김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