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문학상 ucc부문 가작

   
 
   
 

 

 

 

 

 

 

 

   
 
   
 

 

 

 

 

 

 

 

   
 
   
 

 

 

 

 

 

 

 

   
 

 

 

 

 

 

 

 

<2> 가작 최기호, 박동근
현대인들의 SNS를 통한 소통 방식과 그로 인한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영상화 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현대인들은 SNS를 통한 소통 방식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현대인들의 소통의 범위를 크게 확장시켜 주었습니다. 실제로는 대면하기 힘들고 어쩌면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보고 싶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날 수 없는 친구들과의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합니다. 얼굴을 맞대고 하기에는 껄끄러운 얘기도 SNS 상에서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점점 더 SNS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실제 자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의 대면성의 관계는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마저도 SNS 상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관계는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시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입니다.
동영상은 현대인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을 비판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쳐지나간 친구에게 대하는 무표정한 얼굴과 페이스북에 남기는 인사말에 기호로 표시되는 웃음(^^), 인터넷 상에서 소개되는 외국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소식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정작 내 앞에서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는 무관심한 태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넘나들며 잠들지 못하는 모습 등에서 동영상 제작자의 의도가 잘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말로 하자면 꽤 길게 해야 할 이야기를 2분 34초의 짧은 영상에 훌륭하게 담아내 영상의 힘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는 이미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비슷한 영상도 많이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지만 좀 더 창의적인 영상에 담아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자막 처리한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최기호 박동근 소감

현대 사회에서 SNS는 대학생들의 소통에 필수 요소가 되어 있다. 이러한 SNS는 대학생들의 흥미 요소와 사회적 활동 확장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기존의 소통방식의 이점을 약화시키며 활동영역에 대한 역제한성을 가져오기도 한다. 친구들과 기본적인 대화부터 봉사활동 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심도 있는 대인관계와 사회참여의 의미에 대한 문제점을 보인다. 대학생들 역시 이런 문제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독성은 이것을 인지하면서도 벗어날 수 없게 한다.
 SNS는 대학생들의 활동에 있어서 부가적인 시스템으로 그 역할의 올바른 영역을 인지하고 사용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