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플랜트기술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박홍석 동문의 이야기

 자동차 엔지니어는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일을 한다. 자동차가 우리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자동차 엔지니어의 전망은 밝으며, 이에 관련 직종에 취업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은 실정이다. 우리 대학에도 이렇게 각광받고 있는 분야의 취업에 성공한 동문이 있다. 이번 황룡골 사람들에서는 현대자동차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박홍석 동문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 박홍석 동문 / 제공 : 박홍석 동문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1년도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생산기술 엔지니어로서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14학번 박홍석입니다.

▲ 현대자동차 사원증 / 제공 : 박홍석 동문

Q.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에서 생산기술 엔지니어로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자동차 생산을 위해 4M 조건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차개발, 신공장 건설 및 생산공장 품질향상 등 자동차 생산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핵심 업무와 더불어, 최근에는 친환경차의 제조기술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생산공장의 혁신기술 개발 업무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플랜트 기술(생산기술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원래는 조선업에 관심이 있었지만, 재학 중 조선업 동향을 지켜보다 점차 자동차 엔지니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른 기업에서 생산기술 직무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당시에 공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며 개선 사항을 검토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생산기술 직무에 흥미와 보람을 느꼈던 동시에,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생산기술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힘들었던 점과 이를 극복하신 과정을 알고 싶습니다.

A. 취업 준비 기간에 다른 대기업 면접에서 떨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워낙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에 그 당시에 좌절감이 상당했었습니다. 또한, 그런 결과를 마주하니 덜컥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다시 재정비하는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연락했고, 덕분에 많은 용기를 얻어 다시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은 ‘끝이 보이지 않는 동굴’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아니면 누가?’라는 자신감 하나로 마침내 어두웠던 동굴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럴 때 제 자신을 믿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쯤에는 휴식을 위해 잠깐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용기를 얻어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취업 준비를 응원하는 주변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보십시오.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 수석 졸업증 / 제공 : 박홍석 동문

Q. 우리 대학 프로그램 중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일단 저는 미래인재반 소속으로 개인 지정 좌석을 이용했는데, 이 점이 저에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황룡도서관에 있는 지정 좌석을 혼자 사용했기 때문에 책과 필기구를 구비해둘 수 있었고, 덕분에 이동 시간에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취업지원과에서 자소서 첨삭을 받았던 것도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자소서 작성이 서툰 학우분들은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면접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동문님만의 비결이 있었나요?

A. 면접은 아무래도 경험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여 ‘본인을 어떻게 어필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방법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험이 쌓이다 보면 면접관님들의 질문만 들어도 어떤 의도인지 파악할 수 있고 긴장감이 줄어 독보적인 면접이 가능하답니다.

 

Q.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거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환경적인 규제, 고객의 니즈 등이 바뀌어 감에 따라 파생차를 생산하기도 하는데, 최근 신차 이외에 파생차 대응 업무로 늦은 시간까지 야근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정신이 없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파생차를 문제없이 생산할 수 있었고 힘들었더라도 저를 발전시키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성취감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 해외여행 중인 박홍석 동문 / 제공 : 박홍석 동문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저는 계속해서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도전하는 과정과 목표를 성취했을 때 오는 쾌감은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찾고 그것에 도전해나갈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운동이나 배낭여행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가고 싶습니다.

 

Q. 동문님의 대학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끝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조언 한마디도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대학생활 동안 △서포터즈 △네팔 해외봉사 △캐나다 교환학생 △연극동아리 △소외계층자녀대상 멘토링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휴학하고 혼자 배낭을 메고 떠난 세계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때를 계기로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좋을지 많은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꼭 세계여행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디즈니 영화에 나왔던 ‘Do what you like and love what you do.’라는 명언을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이 명언처럼 주위 시선과 한정된 시간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