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중요성
새 학기가 되면 매번 두려운 점은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관계를 맺는데 서툴렀던 사람들은 특히나 겪게 되는 이른바 ‘새 학기 증후군’이다. 이건 나도 마찬가지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힘들어하는 나도 새 학기만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띵하다.
하지만 인간관계 자체를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 그렇다면 좋은 인간관계란 무엇일까?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친구 두 명만 사귀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즉, 마음을 터놓을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겉으로만 친구인 척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를 위해 기뻐해 주고 슬퍼해 주는 사람을 우리는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
친구란 어떤 형태로든 상호 간의 도움이 되어야 한다.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서로 간에 존중해야 한다. 한쪽이 다른 쪽을 경멸하고 싫어하는 관계에서는 친구 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 이런 감정이 약하다면 ‘불편하다, 거북하다, 부담스럽다’ 등 약한 표현으로 돌려 말하기도 하지만 이런 감정을 방치해두면 결국 관계가 깨진다. 인간관계란 어떤 형태로든 주고받는 상호작용이다.
흔히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의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대학교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들고 싶어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인간관계가 중요하단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친구를 만나고 행복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