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지원센터, 학우들의 아늑한 버팀목으로 쓰이길

황룡골 사람들 -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만난 오성택 학우(사회복지학·3)

 

우리 학교 곳곳에는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휴식 공간 및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매점을 겸하고 있는 황룡마루를 비롯해 각 단과대학에 학생 휴게실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쉼터가 한 곳 더 있다. 그곳은 바로 장애학생지원센터이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제2학생회관에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학칙에 의해 장애학생들의 대학생활 지원과 관련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지원, 장애학생의 교육에 필요한 환경 및 문화 조성 사업, 장애학생의 대학생활 상담 및 진로상담 지원, 장애학생에 대한 도우미 활동 지원 및 자원봉사자 운용, 그밖에 장애학생의 대학생활에 관련된 필요한 사항 등 장애학생의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에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찾아가 그곳을 이용하고 있는 오성택 학우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오 학우는 장애학생을 위한 휴식 공간이자 편의시설로 장애학생지원센터가 마련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좋은 장소와 여건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학교 당국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운을 뗀 오 학우는 장애학생지원센터가 학생회관에 새로이 자리를 잡고 운영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 대한 지원은 예산과 기획이 없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센터를 이끌어주신 센터장님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협조가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며 다시 한 번 진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장애학생지원센터 내부에는 장애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센터 중앙에 놓인 열 쌍 남짓한 책걸상을 비롯해 자료 검색이나 문서 작성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컴퓨터와 문서출력을 위한 복사기가 있었다. 또한, 교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어 학내 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센터 한편에는 이동이 불편한 이가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전동휠체어가 마련되어 있었다.

오 학우는 “홈페이지를 보면 장애학생지원센터가 부속시설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처럼 그 명목이 활성화되고 장애우들에게 진로와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애학생지원센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힘을 보태고 도와준 이들의 정성처럼 이 공간을 누군가가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분명 희망이 담겨 있었다. “장애우 학생들이 이 공간을 편안한 휴식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이용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당부하는 그의 말처럼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앞으로 많은 학우들의 아늑한 쉼터, 그리고 든든한 버팀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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