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 군산세계철새축제

   
▲ 사진출처 : 군산시 금강철새생태환경관리사업소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을이 지나 겨울로 들어선 11월, 본격적으로 겨울을 알리는 겨울 철새들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서해안의 넓은 갯벌과 갈대밭이 있는 군산이 국내 최대 겨울철새도래지 생태중심도시로 뽑힌다. 돌아온 겨울, 서해안 하늘을 수놓는 철새의 아름다운 향연을 보러 이번 주말, 군산세계철새축제로 다 함께 가보자.

 

10번째 철새 이야기, 군산세계철새축제

   
▲ 사진출처 : 금강철새조망대
군산의 소중한 생태보고인 금강호는 서해안의 넓은 갯벌과 갈대밭, 농경지가 어우러져 있다. 그덕분에 겨울이 되면 국제적 보호종인 가창오리를 비롯하여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개리 그리고 청동오리, 큰기러기 등 50여종 8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금강호에 날아든다. 이러한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어 군산은 겨울철새를 마음껏 관찰할 수 있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손꼽힌다.

국내 최대의 자연생태시설인 ‘금강철새조망대’에는 철새의 군무를 눈에 담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매년 끊이질 않는다. 특히 금강철새조망대에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전국적인 생태체험학습시설인 금강조류공원이 있으며 철새신체탐험관에서는 철새의 내부 신체기관 관찰, 가창오리의 외형 및 기냥, 모래주머니와 내부구조를 직접 보는 등 가까이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식물생태관에서 식충식물, 자생식물, 아열대식물, 선인장 등 170여 종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등 이런 각종 생태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해 전국적으로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세계철새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철새조망대, 금강습지생태공원, 나포십자들 일원에서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해안시대 새만금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군산에서 열리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지역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눈여겨보아야 할 프로그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이번 군산세계철새축제에서 눈여겨보아야할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축제 첫날 화려한 개막식과 기념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인간문화재 오세철과 함께하는 풀피리 공연과 군산 중앙여고 철새동아리 원더버즈가 참여하는 철새 모이 전달식, 그리고 군산 중앙여고 학생 100명이 준비한 ‘오리날다’ 플래시몹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힘찬 몸짓으로 펼쳐질 플래시몹이 축제의 활기찬 시작을 열것으로 기대된다. 공연후에는 공연 후에는 어린이 마칭밴드의 공연이 이어지며 철새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참가자 모두 한마음으로 새 비행기를 날리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철새가 주축이되는 축제인만큼 ‘철새탐조투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철새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는 것 역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도보, 자전거, 버스여행 3개의 투어노선이 있으며 모두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도보여행은 철새축제 현장을 구석구석 살피고 도보여행만의 매력인 느릿하게 걷기를 통해 철새축제가 펼쳐질 금강호의 드넓은 갯벌과 바람에 유유히 흩날리는 갈대의 춤을 두눈에 담을 수 있다. 도보여행의 코스는 인공섬→생태습지→신체탐험관→조류공원→부화체험관→철새조망대로 이루어져 있다. 자전거여행은 자전거 임대료 1000원을 부담해야 하며 금강하구둑→채만식문학관→강변로코스로 금강에 도래한 철새탐조가 주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버스여행은 철새의 서식위치에 따라 목적지를 변경하여 움직일 예정이다.

철새탐조투어를 통해 철새축제현장을 이곳저곳 구경했다면 그 여정을 기록한 사진을 가지고 철새사진콘테스트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축제 기간 동안 매일매일 최고의 철새 사진을 뽑아 상품을 준다고 하니 하늘을 수놓을 철새들의 모습을 나만의 느낌으로 찍어 사진으로 남겨보자.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철새축제 스탬프가 마련돼 있어 스탬프 릴레이를 통해 자신만의 발자취를 기록해 두고두고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놓칠 수 없다면 아빠,어디가! 라는 가족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끈끈한 가족애를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이유 다양한 먹거리

   
▲ 사진출처 : BEHAPPY0809 네이버 블로그
신나는 축제로 눈과 귀가 즐거웠다면 이번에는 입이 즐거운 시간, 미각으로 축제를 즐겨보자. 다양한 프로그램 못지않게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있다. 지역단체 먹거리존에서는 생활개선회 먹거리부스를 운영하고, 한여농 전통음식인 쑥개떡, 송편, 인절미, 나포 할머니 호박죽과 같은 관광객들이 싸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전통 음식을 제공한다.

지역 전문부스에서는 군산 영국빵집 흰찹쌀 보리빵과 같이 지역의 농산물을 주 재료로 한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가 군산세계철새축제로 세계를 타이틀로 건 축제인만큼 세계 친선교류음식점 부스에서는 독일 소시지. 다고야끼, 코코넷, 터키 케밥, 러시아 사슬리 등 다양한 세계음식으로 구성하여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에게 평소 맛보기 어려운 세계의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

군산 지역특산물 부스에서는 군산팜, 서해한과, 백인관광농원, 웰빙특수미연구회, 심은콩식품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하여 판매한다. 또한 축제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무료제공으로 계피차와 인절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느새 돌아온 계절, 겨울을 알리는 철새들의 아름다운 군무와 향연을 직접 두눈에 담는 것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철새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지역축제인 만큼 군산의 다양한 관광지와 먹거리도 관심을 가져 즐겨보자. 이번 축제를 통해 특색 있는 지역축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 군산을 찾아온 철새와 함께 겨울을 느껴보러 이번 주말, 군산세계철새축제의 현장으로 다 함께 가보자.

 

금강호 지킴이, 창이와 까미와 함께 사진찍기

   
▲ 사진출처 : 군산세계철새축제 공식 홈페이지
이번 철새축제의 두 얼굴 창이와까미를 소개한다. ‘금강호 지킴이의 리더’라는 별명을 가진 창이는 가창오리다. 매일 금강호에 겨울을 나는 철새들과 자연환경을 쌍안경으로 관찰하여 주의로부터 깨끗한 금강호의 환경을 지킨다. 창이와 함께 마스코트를 맡은 까미의 별명은 ‘새박사’라 불리며 검은머리물때새이다. ‘금강호 지킴이의 브레인’을 맡아 항상 금강호의 철새를 연구하는 척척박사이다. 이들과 함께 기념하는 포토존을 찍어보자.

정혜빈 수습기자

govlgu@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