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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황룡문학상 문학부문 심사평
올해 황룡학술문학상 문학상 부문은 예년에 비하면, 그리고 특히 풍작이라 할 만했던 작년에 비하면 조금은 적막해진 느낌이었다. 아마도 공모 시기가 예년과 달랐던 까닭일 게다. 하지만 변함없는 것이 하나 있었다. 문학의 본령이라 할 만한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열망들. 모든 응모작들이 이것으로 끓어 넘쳤고, 이 열망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황룡학술문학상의 존재 의의는 충분하다 싶었다. 이번 황룡학술문학상에는 시 부문에서 총 53명(201편)이, 수필 부문에서 총 7명(17편)이 응모하였다. 응모작의 수는 예년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작품의 질은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친 편이다. 우선 수필의 경우에는 삶을 바라보는 통찰이나 개성적인 문체를 드러낸 작품이 전혀 없어 안타까웠다. 수필이란 장르의 본질적 특성이 무엇인가를 염두에 둔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시 부문의 경우에도 시쓰기의 기본을 익히지 않은 태작(怠作)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부 응모작들은 개인의 내면이나 삶의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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