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황룡학술문학상 시상식 열려

12월 7일, 언론사에서 주최한 제36회 황룡학술문학상 시상식이 총장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나의균 총장, 언론사 최현재 주간과 군대 등의 문제로 오지 못한 수상자들을 제외한 윤선우(단국대·문예창작과·4학년) 문학 부문 가작 수상자, 차세연(군산대·국어국문학·4학년) 학술 부문 당선자, 최경일(군산대·환경공학과·2학년) 학술부문 가작 수상자가 참가했다.

 

36회를 맞이한 황룡학술문학상은 우리 대학 학문 연구 풍토 조성 및 문학 작품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매년 열리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문학부문(△시 △수필 △소설 △문학평론)과 학술부문(△독서리뷰 △영화리뷰 △매체리뷰 △테마에세이)으로 응모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됐으며, 문학부문과 학술부문에 선정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문학부문 △당선작 이우일(안양대·영어영문학·4학년)의 평론, “증상으로서의 주체: 증상과 생톰(sinthome)의 사이에서 – 정유정의 『종의 기원』의 라캉적 독해” △가작 이항로(단국대·공연영화학부·3학년)의 소설, 「성희」 △가작 윤선우(단국대·문예창작과·4학년)의 시, 「각원사에서」

▲학술부문 △가작 차세연(군산대·국어국문학·4학년)의 독서리뷰, <우리 사회에 ˹한 명˼이 중요한 이유> △가작 최경일(군산대·환경공학과·2학년)의 영화리뷰, 「우리 환경과 현대인의 자세」

 

문학부문(소설/평론) 심사를 맡은 공종구(국어국문학) 교수는 “「증상으로서의 주체: 정유정의 󰡔종의 기원󰡕의 라캉적 독해」는 논리의 비약이나 문장의 밀도 등의 문제들을 안고 있는 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캉의 개념을 통해 정유정의 작품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일관성 있게 밀어붙이는 패기와 뚝심이 좋았다.”며 당선작의 선정이유를 밝힌 뒤 가작 「성희」에 대해 “대한민국의 청춘남녀들에게 영혼을 저당 잡혀서라도 쟁취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는 치명적인 정규직 취업 문제를 소재로 다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학부문(시/수필) 심사를 맡은 최동현(국어국문학) 교수는 수필 응모자들에 “세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은 보기 어려웠다. 수필은 수필(隨筆)이라는 명칭이 뜻하는 것처럼 그저 붓 가는 대로 쓴 글이 아니다. 수필은 기존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자유로운 글이지만, 문학인만큼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응모자들에게 고언 했다. 또 가작으로 뽑힌 시 <각원사에서>에 대해 “비교적 시상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 어머니에 대한 작자의 느닷없는 사랑 고백에 오히려 평범하게 대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잘 대비되어 깊이를 얻고 있다고 보았다”며 선정 이유를 말했다.

 

학술 부문 심사를 맡은 김민영(행정경제학부) 교수는 “학술 부문이기 때문에 심사기준은 논리 전개의 일관성과 설득력을 중시하였다. 또한 시의성 등도 고려하였다”고 기준을 밝혔다. 또 당선작인 「우리 사회에 ‘한 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우리사회의 약자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가운데 공론화의 제기 역시 인상적이었다”점을 선정이유로, 가작으로 뽑힌 「우리 환경과 현대인의 자세」에 대해선 “환경과 관련된 인식의 전환을 중요한 대안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점도 공감되는 부분이었다”고 평했다.

 

시상을 한 나의균 총장은 “이번에 수상 받은 학생들은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는 학생들로 봐야 한다”고 격려한 뒤 “36회를 맞이한 황룡학술문학상은 그 역사가 오래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응모작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기를 바라며 본부차원에서도 권위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황룡학술문학상을 포함해 지난 황룡학술문학상에 선정된 작품과 심사평, 소감문 등은 군산대언론사 홈페이지(www.hwangryong.com)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군산대신문〉 504호에 실린다.

 

△왼쪽부터 언론사 최현재(국어국문학·교수) 주간, 윤선우(단국대·문예창작과·4학년) 문학 부문 가작 수상자, 나의균 총장, 차세연(군산대·국어국문학·4학년) 학술 부문 당선자, 최경일(군산대·환경공학과·2학년) 학술부문 가작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