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대면수업 실시, 등교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
우리 대학은 지난달 16일, 1학기 전체 비대면 강의를 확정했다. 코로나19의 대응에 따라 내린 결정이지만, 등교가 불가피한 학우들이 존재해 실험·실습·실기수업 및 대학원 수업 중 제한적 대면수업이 필요한 일부 과목은 지난달 27일부터 대면수업을 실시했다. 제한적 대면수업 여부는 학생의 의견수렴, 수업방법 등을 고려하여 교수 재량으로 결정하며 단과대학장의 승인을 받아 수업이 운영된다. 또한, 수강생 10명 이하인 이론 강의 중 제한적 대면수업이 필요한 일부 과목 역시 지난 4일부터 대면수업이 이뤄졌다. 이에 중간고사는 1학기에 한해 ‘절대평가’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시험은 담당 교수의 재량에 따라 실시 혹은 과제로 대체됐다. 일부 등교가 허용된 우리 대학의 모습은 어떠할까?
먼저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 대면수업에 대비해 대학본부 와 53개 동 등 학내 건물에 방역을 실시했으며, 출석 수업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감염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대학본부, 학생회관, 황룡도서관 등 교내 건물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재학생 및 교직원 등 모든 대학 구성원은 발열 여부를 확인한 후 수업 및 업무에 참여가 가능하다. 검사 후 이상이 없을 시에는 확인스티커를 마스크에 부착해 타인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열화상카메라의 추가적인 설치는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실습수업을 위해 등교하는 유나경(미디어문화학·18) 학우는 “현 상황의 등교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 방면으로 예방에 힘쓰는 우리 대학의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됐다. 비록 비대면 강의가 확정되긴 했지만, 일부 등교하는 학우들의 모습이 자주 보여 학교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오랜만에 만끽하는 캠퍼스의 분위기에 마음이 들뜬다.”고 전했다.
▲ 대학본부에 위치한 열화상카메라 / 촬영 : 노신영 편집장 |
한편,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던 황룡도서관이 지난달 27일 임시 개관했다. 8시에 오픈하여 평소에는 22시, 시험기간에는 24시까지 운영한다. 입장을 위해 마스크는 의무로 착용해야 하며 입구에서 발열검사를 필수로 진행해야한다. 24시 열람실과 그룹 스터디룸은 사용이 제한되니 참고 바란다. 또한, 1학기 비대면 강의 확정에 따라 통학버스 운행이 중단됐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실습수업을 위해 등교하는 일부 학우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학교-군산시외버스터미널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해 다음달 2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시간표는 우리 대학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대학 측의 변화와 함께 지난달 29일에는 지난 선거에서 공석이었던 총동아리연합회, 공과대학, 예술대학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1학기 학생자치기구 대표자 재선거’가 진행됐다. 온라인 재선거인 관계로 선거는 약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예술대학은 입후보가 없어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하는 우리 대학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학년도 학생자치기구 투표율과 당선된 대표자의 명단이다. ▲총동아리연합회(56.10%) △‘썸(SUM)’ 허인아(정), 정성환(부) ▲공과대학(50.19%) △‘새롬’ 진태형
새로운 대표자의 선출과 더불어 시설 개방, 일부 등교 등 캠퍼스에는 학우들의 발걸음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현 상황을 고려하면 조심스러운 등교이긴 하나, 우리 대학은 학우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처음 사태에 직면했을 때는 유동적인 상황을 지켜보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어느새 유연하게 대처하는 대학의 모습을 보며 학우들과 함께할 황룡캠퍼스가 머지않음을 느낀다. 코로나19의 종식과 함께 학우들의 활기로 가득한 황룡캠퍼스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