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진로 탐색 시점 프로그램,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원장 초청 특강 진행
지난달 30일, 우리 대학 아카데미홀에서 전지적 진로 탐색 시점 프로그램의 하나로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원장 초청 특강이 진행되었다. 특강은 간호학부의 주관하에 재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참석해 아카데미홀 내부를 가득 채우며 성황을 이루었다.
이국종 원장은 중증외상 환자 치료 및 후송 체계 구축에 기여한 국내 최고의 외상외과 권위자로, 국가 및 지역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크게 공헌해 왔다. 지난해 말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과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연성 부총장의 소개로 시작된 이날 강의에서는 자신이 몸담아 온 의료 현장과 군 복무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함께, 학우들에게 실전적인 조언과 미래를 위한 통찰을 아낌없이 전했다. 더하여, 군산과 관련된 이국종 원장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대학 학우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우들에게 전한 이야기인 ‘끝의 시작’은 앞으로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학우들에게 깊은 교훈이 되었다. 이국종 원장이 전한 ‘끝의 시작’은 “작전을 마친 후 전함이 보급함을 기다리고, 보급이 이루어지는 순간 새로운 작전이 시작된다”며, “하나의 작전이 끝나도 그것은 또 다른 작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약 18년간 외상센터에 머무르다 그만두게 된 것이 하나의 ‘끝’이지만 다시 군에 들어가 새로운 업무를 한 것이 하나의 ‘시작’이라며, 인생에서도 끝은 곧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국종 원장은 닥터헬기 출동 시 민원 사례를 언급함과 함께, 대한민국과 타국의 닥터헬기 운용 상황을 비교하면서 현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국민적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국종 원장은 강연을 마치며 "인생은 또 다른 출항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끝이 있더라도 그것은 새로운 시작일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힘든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당부했다.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한 조언들은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강연이 끝난 후, 기차 시간이 임박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에게 사인과 함께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적어주며 마지막까지 학우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강의를 들은 김연우(간호학부·21) 학우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생생한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중증외상 환자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교수님의 이야기는 간호사로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라고 전하며 강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