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 여행지로 떠오른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 출처: 열린관광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레트로(Retro)’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필름 카메라나 옛 교복 체험처럼 아날로그 분위기가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면서 레트로 감성을 즐기려는 젊은 여행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군산은 자연스럽게 레트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 곳곳에는 근대 건축물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옛 건물을 활용한 가게들이 많아 레트로 감성을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군산은 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면서 SNS에서도 군산이 레트로 여행지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레트로 감성이 살아 있는 군산의 여행지를 알아보자.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1944년 신문 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개설된 철길 주변에 주민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현재는 철길이 운행되지 않지만, 옛 모습을 살린 관광지로 재탄생했다. 마을에서는 옛 교복을 대여해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달고나 만들기나 쫀디기 굽기 등 전통 간식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레트로 감성이 담긴 벽화와 동상, 기차 등이 곳곳에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근대 건물’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대에는 일제강점기 시기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어 눈길을 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이색적인 건축물과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군산의 근대 역사와 항구 도시로서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전시관을 통해 당시 군산의 모습과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 교육의 공간으로도 의미가 있다. 근처에는 1930년대 개점한 전통 빵집 ‘이성당’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군산시 개정동에 있는 ‘이영춘 가옥’은 의사 이영춘이 살던 곳으로, 서양식 주택과 일본식 가옥 양식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식 전통 가옥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산과자조합 / 출처: 다이닝코드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레트로 감성 카페’다. 카페 ‘미곡창고 SQUARE 3.5’는 군산의 옛 쌀 창고를 재활용한 공간으로, 높은 천장과 산업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인근에 있는 ‘미즈커피’는 1930년대 건립된 무역회사 건물을 보존해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1층에서는 옛 건물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2층 다다미방에서는 일본식 가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군산과자조합’은 100년 된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로, 고풍스러운 가구와 빈티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초원사진관’이다. 이곳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사진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군산의 복고풍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