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말?말?말! (2부)

20대의 시작, 대학 생활

   
 
대학이란, 청소년에서 벗어나 성인이 되어 처음 접하는 환경이기도 하지만 수동적이였던 초·중·고 생활과는 달리 스스로 뭐든지 해결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선·후배 관계가 보다 또렷해지고 집단 활동을 자주 접할 수 있는 본격적인 발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은지 묻고 싶다. 이에 앞서 지난 1년간의 대학생활 동안에 많은 일들이 해봤지만, 그 중 가장 보람찼던 일과 후회된 일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가장 보람찼던 일은 현재 활동 중인 ‘신문사’에서의 생활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성취감이다. 많은 학우들과 교수님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현재는 기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 중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반면에 가장 후회된 일은 보다 많은 행사나 프로그램을 체험해보지 않은 채 신문사 활동 이외에 무료한 시간을 많이 보낸 것이다.
이렇게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많이 발전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 반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대학 생활이 막막하거나 감이 잡히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많은 경험과 활동을 통해 자신이 성장해 나아가는 것을 느끼고 적어도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생애 단 한번뿐인 20대.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젊음과 청춘을 알차게 누렸으면 한다.
 

윤인수 기자
yis7570@kunsan.ac.kr

대학생활-계획의 미덕

   
 
2014학년도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대학생으로서 생활 한지도 어언 한달이 되어가고 있는데 다들 만족할만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까?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누군가는 그 시간 동안 교우관계를 늘이는데 혹은 연애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데 썼을 겁니다. 분명한 점은 교복을 입고 밤늦게 까지 공부하며 엄격한 교칙아래 생활하던 고교시절에 비해 대학생활은 자유롭기 그지 없다는 점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이렇게 주어진 자유라는 선물에 들떠, 함부로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자유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항상 책임이 따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무계획은 실패를 계획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계획없이 어떤일을 도모하게 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질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단은 차분하게 대학 생활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연애, 공부도 있을테고, 이외에도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일들을 하고 싶겠지만 시간, 재원은 한정된 것이기에 다 해내기는 힘들 것입니다. 여러분. 4년이라는 짧지 만은 않은 시간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향후 본인의 대학생활은 후에 좋게 기억될 수도 있고, 반대로 좋지 않은 기억이 될 수도 있겠죠. 주어진 시간동안 많은 일을 하는 것 보다 단 몇 가지 라도 자신에게 뜻 깊은 일을 하는 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경원 기자
min94@kunsan.ac.kr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것이다

   
 
뜨거운 입시전쟁 속에서 지칠대로 지친 심신은 처음 경험해보는 대학이란 자유로운 공간에서 미묘한 해방감과 즐거움을 느낀다. 파릇파릇한 새내기는 보통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하루하루 보람찬 삶을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이런 부푼 기대와 야무진 결심도 아주 잠깐. 시간이 조금씩 흘러갈수록 ‘그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조금은 쉬어도 괜찮아.’라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굳은 의지는 점차 녹아내려 흐물흐물해진다.
정신없이 스쳐지나간 1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뿌듯함과 자랑스러움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게 자리잡고 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는 있지만 당당히 말할 수 없는 비참함도 느꼈다. 단순히 저 멀리에 있는 꿈을 바라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노력을 통해 얻어내려는 시도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명언은 오히려 내게 독이 된 듯하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자만하며 한 해를 의미없이 흘려보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정말 늦은 것이다.” 누군가는 장난식으로 말했지만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렇다. 정말 늦었다고 후회하기 전에 빛나는 무언가를 위해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모두가 너무 높은 곳이라 비웃는 현실이라도 말이다. 설령 그 곳에 닿지 못한다 해도 목표를 위해 흘린 땀은 훗날 나를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한충희 수습기자
harubada@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