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일자리도 창출, 지역경제도 성장
여러 사업장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요즘, 청년 실업률 문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실업자 수 84만 명 중 청년 실업자는 30만 명으로 실업자의 약 35%는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이라는 실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청년 실업난 사태를 해소하고자 지역 고용 정책을 제시하였는데, 이것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청년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지자체가 실행하고 있는 청년 실업 해소의 대안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이하 지주청)이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을 기획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기간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11.7만 명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였으며, 현재는 2단계 사업기간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 7.8만 명 이상 창출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주청은 전국의 만 39세 이하 미취업(또는 이에 준하는 자) 청년이 참여 가능하며, 사업기간 동안 해당 지자체의 주민등록을 유지하면 된다. 지원 기간은 해당 지자체와 세부 사업내용에 따라 상이하니, 문의를 통해 청년선발 일정을 알아보는 것이 정확하다. 청년 선발 후 ▲취업할 시에는 지역에 기반을 둔 △미래신산업 △지역혁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법인 △지역향토기업 등에서 근무하게 되며, ▲취업 이후에는 △취·창업시 인건비 △직무교육 △자격증취득비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기간은 기본적으로 2년을 지원해 준 후, 해당 지역에 정착할 시 1년의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이는 기업과 청년을 이어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수한 청년인재를 지역에 정착시킴으로써 지역경제 성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군산시 내 지주청 사업 참여 기업은 총 125개로, 476명의 청년이 지원받고 있다. 또한, 사업대상(기업)에 따라 분류된 청년그린, 탄탄기업, 군산의 봄, 그린산업육성의 총 네 가지 사업이 진행 중에 있는데, △청년그린은 전기차 사업 △탄탄기업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군산의봄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 기업 △그린산업육성은 미래 신산업분야 관련 기업으로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이에 군산시는 앞으로 이루어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대해 “채용된 청년이 역량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사업 종료 후에도 군산 내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4개 사업, 400여 명 규모의 청년을 대상으로 자기개발비용 1인당 연 3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하여, 각 지방자치단체는 사업 진행과 더불어 참여 청년들이 자기개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군산시에서는 ‘청년근로자 도서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군산시 내 지역서점 8곳과 업무 협약을 맺어 청년에게 필요한 도서를 제공하는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도서 지원 시스템으로, 청년 개인의 발전과 정착을 도모하며 동시에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도서 지원 방법은 참여 청년이 희망 도서를 지주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후, 융합원이 접수된 도서를 협력 서점에 주문하여 청년이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도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서점별 행사 △원데이 클래스 △작가초청 강연 등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참여 청년으로서 알찬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단순히 청년의 일자리를 구해다 주는 것만이 아닌 지역경제를 고려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청년 취업과 지역 성장, 상생발전의 관점에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이어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실업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거리가 조금이라도 해소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