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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로 넘어가는 그 사이, 우리는 가볍게 입을 수도 두껍게만 입을 수도 없는 애매한 딜레마에 빠졌다. 노란 은행잎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난주 한파와 함께 우리는 자연에게 무채색 하얀 눈을 선물 받았다. 겨울하면 우리는 쓸쓸함, 차가움, 코가 시려운 바람 등을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반대의 느낌인 따뜻한 니트, 푸근한 코트 등으로 충분히 그 추위들을 차단해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날씨에 딱 입기 좋은 여자들이 선호하는 남자들의 패션을 배워보자.

 

가디건은 기본입니다.

   
 
   
 
자켓보다 부담스럽지 않고, 맨투맨보단 신경 쓴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이게 좋은 아이템이라는 가장 큰 이유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대부분의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진처럼 기본셔츠나 티셔츠에 매치해도 예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단색티를 입고 포인트로 위에 걸쳐줘도 멋스럽다. 이런 기본적인 색깔들뿐만 아니라 조금 더 용기를 내서 파스텔톤 가디건에도 도전해보자. 칙칙한 겨울옷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니트, 다양하게 연출해 보세요!

조금 따뜻한 가을 날씨엔 니트를, 약간은 쌀쌀한 날씨엔 그 위에 블레이저를 걸치길 추천한다. 니트는 색상, 원단, 무늬만으로도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심지어 니트 안에 어떤 셔츠를 입느냐에 따라서도 무한한 코디를 할 수 있다. 밝은 색상의 니트는 발랄해보이고, 어두운 색의 니트는 세련돼 보인다. 니트를 입고 바지는 펑퍼짐하지도, 너무 딱 달라붙지도 않는 적당한 핏의 바지를 입어주자. 그냥 이 두 가지만 입어줘도 여자인 우리들은 너무나 고맙다. 그 위에 정장 같은 자켓이 아닌 간편하게 입기 좋은 블레이저를 입어주어도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잘 소화할 수 있을 거예요. 야상 그리고 블루종

야상은 약간 조심해야 할 스타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옷 입기 귀찮아하는 선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종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섣불리 포기하진 말자. 잘만 입으면 당신은 정말 센스 있게 옷 잘 입는 선배가 될 수 있다. 야상을 고를 땐 목 주변에 번잡한 줄이나 버클 같은 거추장스러운 디테일이 없는 것으로 선택해 보자. 블루종을 입을 때도 소재와 색상, 크기를 고려하여 코디한다면 어려보이고 활동적으로 보일 수 있다.

 

 

   
 
특별한 날 코트는 어떤가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려면 패딩만 한 것이 없다. 그러나 겨울을 멋스럽게 보내기 위해선 코트가 필수다. 패딩보다 슬림해 보이는 핏으로 추울 땐 그 위에 목도리를 둘러주어도 좋다. 코트에도 떡볶이코트, 기본코트인 체스터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색상도 베이지, 네이비, 카키색 등 맘에 드는 색으로 연출할 수 있다.

 

 

여자들이 선호하는 남자들의 패션을 알아보았다. 자신이 가진 매력과 개성을 더욱 사랑하고 옷차림에 좀 더 신경 쓴다면 당신은 충분히 멋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바람이 거세지고 공기도 꽤 차가워졌다. 쌀쌀한 요즘 따뜻한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멋진 옷들을 입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멋을 뽐내보는 것이 어떨까.

 

곽승연 수습기자

kwaksy@kunsan.ac.kr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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