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정상에 우뚝 선 김성호 학우

   
 
김성호(건축공학·2)학생이 군산시 산악연맹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지 탐험대’에 합류해,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아프리카 탄자니아 공화국의 킬리만자로를 등정했다. 이에 439호 ‘황룡골 사람들’에서는 김성호 학우를 만나 킬리만자로 산 정상을 등반한 소감과 그간의 경험에 대해 들어봤다.
학생종합인력개발원의 총장 인증반 소속이라는 김성호 학우. 그는 학생종합인력개발원의 센터장인 체육학과 이호근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킬리만자로를 등정하게 된 것에 대해 막연하고 두려웠다”는 그는 “우리대학의 대표로서 참가하게 되어 더욱 부담이 되었다”고 한다.
킬리만자로 산 정상인 우후루 피크가 5천 미터가 넘을 정도로 높은 만큼, 철저한 준비와 10번 정도의 훈련을 거쳤다고 한다. 킬리만자로 오지 탐험대에서 요구하는 선발기준인 체력과 팀워크를 훈련의 목표로 설정하고, 전북지방의 산뿐만 아니라 국내의 산을 주말마다 오르며 훈련했다고 말한다. 또한 팀 안에서 가장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리더십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체력도 좋지 않아서 심적인 고민이 많았다는 김 학우. 하지만 그는 단체 훈련 후 개인적으로 더 운동했을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훈련 도중 포기하는 학생을 보면서 약해진 마음을 다잡았다며, 결국 이런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결점을 극복해 낸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서 킬리만자로 정상 우후루 피크를 등반했을 때는 이 크고 장엄한 산을 내가 올랐다는 생각에 기쁘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모두 잊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 등반과정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방송되는 것에 대해 그는 “경험해보기 쉽지 않은 경험을 해보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이 기회가 방송되는 것이 기쁘고 설렌다”고 전한다.
킬리만자로 등정 마지막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 학우. 밤 12시부터 아침 9시까지 등반을 한 그날은 마지막이라 그런지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아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덕을 중시하고 남들에게 따뜻하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간단하고도 명쾌한 좌우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이번 기회로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이해하는 과정이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이런 기회로 도전해보고 어려움을 극복해 얻은 성취감을 맛본 것처럼, 다른 학우들도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여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ROTC에서 활동하며 나중에 훌륭한 리더가 되어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김 학우. 그의 바람대로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정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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