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Love Myself
항상 한 해의 마지막 달은 유독 애틋하게 느껴진다. 나는 이맘때쯤 되면 지난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지와 스스로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되돌아보며, 속으로 인생과 자아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하곤 한다. 눈이 조금씩 내리던 얼마 전, 나는 함께 걷던 친구에게 대뜸 “너는 네가 너인 것에 만족해?”라고 물었다. 스스로에게만 하던 질문에 다른 이는 어떤 답변을 할지 궁금하여 우발적으로 한 물음이었다. 친구는 내 질문에 짧은 고민을 하곤, “아니”라고 답변했다. 가족, 친구, 경제적 여건 등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은 만족스럽지만, 자기 자신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친구의 낮은 자존감이 보여 씁쓸하기도 했다. 나는 내가 나인 것에 아주 만족한다.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자신감이 필요할 땐 이를 근거 삼아 당차게 해낸다. 이를 보아, 아마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나를 사랑한 덕분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