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은 한걸음이 위기 극복의 열쇠

우리 대학이 대학선진화 추진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대학선진화 추진 기획단이 결성됐다. 교수 21명 직원 4명으로 구성된 대학선진화 추진 기획단은 취업률과 재학율의 상승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기일수록 기회로 삼아 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대학선진화 추진 기획단장 장재철 교수를 만나 학교와 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 교수는 86년에 부임한 이후 여태까지 학생들과 함께 해왔다. 항상 학생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그는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나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그러니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장 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머리보다 먼저 다리가 움직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일을 할 때 먼저 충분히 생각하고 계획을 머릿속으로 그려본 후에 움직였으면 한다”며 학생들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꿈은 꾸는 것이지만, 비전은 보는 것”이다. “학생들이 좀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목표를 매일 30번씩 쓰라는 주문을 했다. 쓰는 시간은 3분이 채 안 되지만, 목표를 매일 쓰면 그것으로 인해 목표를 뚜렷하게 느끼게 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노력하게 되어 꿈을 이루게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그가 이번 대학선진화 추진 기획단장으로 선정된 배경과 소감을 묻자, 그는 “과거 교무처장을 역임했다는 과거의 경력으로 인해 대학선진화 단장으로 선정된 것이 아닐까 한다. 선진화대학에 뽑혔다는 자체가 씁쓸하고 서운하다”는 말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하며 말문을 열었다. “어려움이란 항상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늘 한결같은 걸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 대학에 부족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인만큼 선진화 대열에 들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노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교수와 학과, 학생들이 모두 힘을 합쳐 뼈를 깎아내는 고통을 감내하며 노력하는 것이 선진화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비전을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는 장 교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학생들에게 진한 애정을 드러내는 그의 바람이 변치 않길 바란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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