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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룡담 : 편집장 비하인드
마지막 황룡담을 쓰기에 앞서, 이전 편집장님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른다. “미혜 기자님, 편집장이 되어주실 생각이 있나요?”라고, 넌지시 질문을 하신 편집장님은 한껏 긴장하신 채 눈치를 보셨다. 그러나 나는 내심 그 질문을 기대하였기에, 그 당시 편집장님이 왜 그렇게까지 머뭇거리셨는지 알지 못했다. 나는 언론사에서 기자 활동을 하며 한 가지 야망을 품고 있었는데, 그 야망은 매달 편집장이 쓰는 황룡담에 내 이야기를 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의 나는 그 단순한 야망을 품고 편집장이 되는 것에 응하였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마지막 황룡담을 맞이했다. 어떤 조직을 대표하는 장이 된다는 것은 그리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었다. 조직의 대표가 되고 싶다고 하여 될 수도 없지만 될 수 있다고 하여도 잘하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내가 이 자리에 적합한 사람인지 잘할 자신이 있는지를 충분히 고려해보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 당시 나는 앞으로 1년 동안 언론사를 이끌어갈 장이 된다는 생각보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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