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것이냐, 쓸 것이냐.
글과 말로 학우들의 알권리와 즐길거리, 휴식매체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는 그들이 있다. 바로 우리학교의 언론사인 방송부와 신문사이다. 우리 주변엔 ‘방송부와 신문사가 같은 언론사냐’ 라는 여론도 있는데 이 둘은 같은 우리 대학 언론사에 속하지만 엄연히 편집권이 분리된 다른 성격의 언론사이다.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 이 둘의 특징을 살펴보고 우리 학교 언론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신문사>
신문사의 구조는 편집장 밑으로 3갈래 부서가 나누어지며 그 아래로 부장, 정기자, 수습기자가 있다. 신문은 한 달에 두 번 안건회의(월)를 기반으로 기사를 쓰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후에 완료된 기사는 모아 편집회의(토)를 거쳐 인쇄되어 배포(화)한다. 우리 대학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사진기를 들고 서있는 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바로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는 우리 대학 신문 기자들이다. 이들의 노력으로 대학 신문은 우리 대학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기록적 산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또한 신문은 지난 것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있을 것을 얘기하기도 때문에 학교의 소식을 많이, 그리고 먼저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문사에 들어오면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고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 친화력이 늘어나는 것도 흔한 일이다. 무심히 지나칠지 모르는 배포함 속 신문은 학생 기자들의 숨겨진 노력의 산물이자 학생들과 소통하고픈 염원이 담겨있다.
<방송부>
방송부의 구조는 신문사와 동일하게 실무국장을 필두로 3부서로 나누어지는데 오디오 편성부에서는 제작, 진행, 기술로 나누어진다. 그 밑으로 부장, 정국원, 수습국원이 존재한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기획회의를 하고, 모니터회의는 매일 가져 그날그날의 방송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며 못한 점은 고쳐나가고 잘한 점은 칭찬함으로써 좀 더 나은 내일의 방송을 위해 노력한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수습국원은 매일 세 번 있는 방송시간에 오디오가 있는 나무 밑에서 방송 모니터를 하는데 이는 정국원이 되고 싶다면 모두가 거쳐야하는 과정이다. 이는 오디오 음향체크를 위함인데 이 일을 함으로써 수습국원은 자부심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방송 시작하겠습니다. 스탠바이 큐!”라는 멘트로 방송을 시작하는 방송부는 신문사와는 약간은 다른 글을 쓴다. 있었던 사실과 새로운 정보 외에 부가적인 글은 거의 쓰지 않는 신문사와는 달리 그들은 학우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요일 코너<Play List>에서 매주 다른 주제를 가지고 그 들의 이야기를 선곡으로 말한다.
이렇듯 확연히 다르고 분리 된 언론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미지의 공간으로만 느껴졌던 언론사가 알고 보면 흥미로운 곳이었음을 알게 됐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그냥 물 흐르듯 지나가 버린다고 생각하는 학우들은 우리 대학의 없어서는 안 될 두 기관에 발을 들여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