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해양수산의 인재를 키우는 우리 대학 이야기
▲ 2022학년도 제41차 원양승선실습 현장 / 출처 : 우리 대학 홈페이지 |
우리 대학에는 시설, 경관, 제도 등 자랑할 만한 요소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원양승선실습에 직접 참여해본 학우들은 망설임 없이, 우리 대학 원양승선실습선인 ‘새해림호’를 자랑 요소로 말하곤 한다. 그러나 해당 분야와 연관성이 없는 학우들은 새해림호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자세히 알 기회가 없다. 그래서 이번 진단에서는 새해림호와 새해림호가 적극 활용되는 원양승선실습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새해림호는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되어 2019년, 우리 대학에 도입됐다. 총 톤수 2,996톤, 전장 96.45m, 형폭 15.00m, 형심 7.60m, 항해속력 14노트, 순항거리 8,000해리, 최대 승선 인원 110명으로, 최첨단 항해 및 기관설비와 해양조사 장비들을 갖추고 있는 우리 대학 승선실습용 배이다. 이 배에 탑승하는 학우들은 승선실습을 주로 하게 되는 해양생산시스템 전공 학우들과 마린엔지니어링 학우들이다. 이들은 먼저, 대학 수업을 통해 이론을 배운 후 새해림호에 승선하여 원양승선실습에 임하게 된다. 원양승선실습은 국제항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실습으로, 장기간·장거리 국제항로를 항해하면서 해상생활 적응 능력, 국제항만 출입항을 위한 업무절차, 협수로 항해 및 대양항해 능력을 함양하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새해림호에서 진행되는 원양승선실습 동안, ▲해양생산시스템 전공 학우들은 △과학어군탐지기를 이용하여 서해역에 대한 어장탐색 △트롤조업실습을 통한 어종식별 △어획어류의 종조성 및 변동 조사 연구에 참여해 어업관리능력을 함양하고,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 △선박 조종기술 △레이더 항법 △전파항해 △지문항해 △천문항해 △해상교통관제 △해상인명안전설비관리 기술을 익혀 고급항해사의 자질을 연마하게 된다. 또한, ▲마린엔지니어링 전공 학우들은 △선박 주기관, 보조기계, 자동제어 및 시퀀스 제어 △공기조화기, 냉동기, 보일러 취급 등에 관한 실습을 하며 △주기관운전, 보조기관 및 해양조사, 어로 기기에 대한 실무 능력과 현장 지식을 습득하게 되어 고급 기관사의 자질을 연마하게 된다.
원양승선실습은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는 실습으로, 해양수산분야의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할 기회를 학우들에게 부여할 뿐만 아니라, 장차 고급 해기사가 지녀야 할 자질을 연마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한다. 이번 원양승선실습에 참가한 김현우(마린엔지니어링학·21) 학우는 “3천 톤이라는 무게가 어느 정도의 크기를 가진 배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승선하게 되어 처음 새해림호를 마주했다. 생각보다 ‘웅장하다’고 표현할 만큼 크기가 상당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론으로만 학습하다가 원양승선실습 기회를 통해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고도의 실무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원양승선실습 이후, 분발할 것을 다짐함과 동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해림호를 통한 원양승선실습은 전공의 심화 과정이며, 해양 관련 학문을 이수하는 학우들의 특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우리 학우들이 새해림호에 승선해 원양승선실습을 거치면서 겪은 귀중한 경험들이 후에, 미래 해양의 멋진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