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먼저 시작한 소중한 꿈, 마술사

 

   
 
아직까지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한 학생들이 있다. 반면에 자신만의 특별한 꿈에 앞서 다가간 학우도 있다. 그 중 한명이 국어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문태현 학우이다. 이에 440호 ‘황룡골 사람들’에서는 문태현 학우를 만나봤다.
현재 국어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문태현 학우. 그에게는 학생 이외에 문팩토리 매직의 대표 마술사라는 특별한 직함이 한 가지 더 있다. “어렸을 적 TV에서 본 마술을 계기로 마술을 시작한 것이 10살 때”라고 운을 띄운 문 학우는 “17살 때 무작정 마술회사에 찾아가서 배웠다. 욕심 없이 참가했던 첫 대회의 수상을 시작으로 마술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내가 지나온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담배를 이용한다는 마술 소재의 문제로 방송 출연제의를 놓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말한다. 문 학우는 “고비에 부딪칠 때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은 한 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실패하더라도 방법을 달리해 계속 도전했다”고 전하며,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한 후배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꿈에 반대가 많더라도 본인이 올바르게 생각하면 된다. 남의 이야기만 듣고 포기하는 것도, 남의 이야기를 철저히 배제하는 것만큼이나 좋지 않다. 적절하게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본인의 뜻대로도 해야 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그는 “낮에는 학교생활, 저녁에는 마술 연습과 서류작업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시간이 없지만 즐겁다”는 말과 함께 “마술만큼이나 좋아하던 것이 글쓰기였기 때문에 고민 없이 국문학과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공 선택의 이유를 털어놓았다. 주위사람들에게서 마술과 글이 무슨 연관이 있냐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마술 관련 책을 내는 것이 또 다른 꿈 중 하나라는 말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그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성씨에서 연상되는 달의 이미지를 확대해 상상력을 파는 공장이라는 의미를 지닌 문팩토리 매직이라는 마술회사를 창립했다. 이후 꾸준한 공연과 함께 자신이 만든 전문 마술도구들을 수출함으로써 마술계에서 본인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물을 통해 사람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문팩토리 매직을 사람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하는 회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그. 현재에 만족하기보다 항상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문 학우의 꿈이 빛을 발함과 동시에 황룡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배단경 기자

bdgmicky@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