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키는 힘 역사, 역사동아리 대한사랑
우리나라의 역사는 눈물로 얼룩진 과거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뼈아픈 역사 속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와 그 발자취를 따라 미래를 함께 나아간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또한 우리민족의 발자취를 통해 '나'의 뿌리를 찾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성하고자 하는데 있다. 그러나 근래의 우리들은 역사를 외면하고 회피하려고만 했으며, 왜곡되는 역사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동아리 소개에서는 제 뿌리를 알고 우리나라의 과거를 지키고자하는 역사동아리, ‘대한사랑’ 동아리 회장, 유지선 학우(경제학·4)를 만나 역사 와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회장님. ‘대한사랑’은 어떤 동아리 인가요?
저희 대한사랑은 군산대 중앙동아리로서는 유일하게 역사동아리로, ‘역사를 모르는 자, 역사에 휩쓸려 가리라!’는 말이 있듯이 역사에 휩쓸려가는 자가 아닌, 역사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기 위해 함께 공부하는 동아리입니다.
동아리 명칭인 대한사랑(大韓史郞)은 대한민국의 대한(大韓)에 역사 사(史), 젊은이 랑(郞)을 붙여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대한의 역사를 찾는 젊은이들이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젊은이 랑(浪)은 고조선의 국자랑, 북부여의 천왕랑, 고구려의 조의선인, 백제의 무절, 신라의 화랑, 고려의 국선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낭가맥을 계승하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현재 대한사랑은 대학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전국 중고등학교에서도 청소년동아리 대한사랑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대한사랑 역사동아리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나 중국의 동북공정은 역사분쟁처럼 보이지만 결국 영토침탈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것이죠. 일제강점기 이후로 요즘처럼 역사 공부가 중요한 시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직 역사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희 대한사랑은 이런 역사적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내용과 일본과 중국에 의해 왜곡됐던 우리나라 상고사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처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셨던 역사적 위인들의 생애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며 그 정신을 본받으려 합니다. 더불어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주변 박물관이나 역사유적지 탐방도 하고 있습니다.
Q. 남은 한 학기 동안 동아리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요?
저희 동아리는 역사동아리라 다른 분들은 많이 딱딱하고 지루할 거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역사는 사실 무작정 외우기만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야기로 풀어서 배우면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재밌는 분야입니다. 우리나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흥미로운 사건도 많고, 이야깃거리도 많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왜곡된 부분도 무척 많고요. 저희는 남은 한 학기 동안 이런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토의하고, 또 학내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를 알릴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동아리방에서 모임을 자주 가지면서 친목도 다지고, 날을 정해서 역사탐방도 가곤 합니다. 1학기에는 가까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방문했었습니다. 2학기에도 전주나 다른 인근지역으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역사가 인생에서 별로 필요 없는 거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의 문화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이 바로 역사인데 말이죠. 내가 어디서 왔는지,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이해하려면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역사는 ‘대학생활 중 소홀히 해서 후회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2위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1위는 역시 영어지만요. 역사가 강조되는 건 요즘 인문학이 크게 대두된 것과 일맥상통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에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가장 밑바탕에 자리하는 거죠. 군산대 학우 여러분들이 좀 더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갖고 동아리 대한사랑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송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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