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또 다른 시작, 언론사


이번해 3월, 동아리 박람회를 통해서 언론사를 처음 알게 되었다. 글 잘 쓰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평소 필력과 구사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나는 그곳에 주저 없이 지원을 했다. 그렇게 언론사에 들어갔고 수습기자로서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덜컥 수습기자가 되어버린 건 아닐까, 과연 내가 모두가 볼 수 있는 기사를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첫 취재를 하게 되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처음인 나로서는 모든 게 서툴고 어려웠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앞서 계셨던 언론사 선배님들의 세세한 교육을 받으며 무사히 취재를 마칠 수 있었다. 후에 커리큘럼에 따라 기사를 작성하며 교정을 받다 보니 기사가 완성됐고 그때의 그 기분은 정말 엄청났다. 남들에게는 그저 한 행사의 기사이지만, 나에게는 그동안의 과정과 노력이 들어간 하나의 결과물이었다. 게다가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자신감이 없던 나였기에 하나의 글을 완성 시켰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벅찼다. 글 쓰는 것에 있어서 실력도 키우고 자신감도 얻고자 들어간 언론사였지만,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그 이상이었다. 먼저, 언론사 기자활동 덕분에 우리 대학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 크고 작은 일에 시선을 두게 되었으며 사람들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취재를 맡은 일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기자로서 사실을 취재하고 사람들이 보는 글을 쓴다는 부담감이 어느샌가 책임감으로 바뀌었다. 기사를 작성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이 또한 성장하는 과정이라 느껴져 즐겁다. 언론사에서의 매일은 나에겐 모험과 도전이다.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어려워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것은 내가 원하기에 하는 것이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에 부담을 갖는 것도 기자라는 책임감에서 나오는 마음일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기자라는 자리에 큰 매력과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는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게 내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떨리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시작한 언론사, 역시나 지금도 떨리고 걱정된다. 하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일을 마주하고 해내면서 나 스스로 성장해감을 느낀다. 또한, 이런 날들을 보낸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나는 나를 응원한다. 그때는 더 기자다운 강에스더가 되어 있길 바란다.

▲ 강에스더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