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언제 필까? 벚꽃 개화 시기와 함께 알아보는 우리 지역 벚꽃 명소
추운 겨울도 잠시, 어느새 입춘을 지나 따스한 3월이 되었다. 봄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개강과 새 학기, 새싹 등 여러 가지가 생각나겠지만 아름다운 벚꽃을 빼놓고 봄을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봄의 상징과도 같은 게 벚꽃이지만, 일 년에 길어야 며칠밖에 볼 수 없는 만큼 개화 시기를 미리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올해 벚꽃 예상 개화 시기와 우리 지역의 벚꽃 명소를 알아보고자 한다. 예상 개화 시기인 만큼 기상 상황 등의 문제로 실제 개화 시기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땅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남북으로 길어 생기는 기온 차이로 인해 벚꽃 개화 시기가 천차만별이다. 지난해의 경우 벚꽃이 가장 빨리 핀 제주도 서귀포시는 20일에 개화하였지만, 서울은 4월이 되어서야 개화했다. 군산시는 남부에 있는 만큼 전국에서 개화 시기가 빠른 편에 속하는데, 22일에 개화하면서 서귀포시와 단 이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남들보다 벚꽃을 빨리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얼마나 빨리 벚꽃을 볼 수 있을까? △서귀포는 작년과 같이 20일에 벚꽃이 피고, 27일쯤 완전히 만개할 예정이다. △광주 △전주와 △군산 역시 작년과 유사하게 22일 날 벚꽃이 피고, 29일쯤 되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보다 빠른 28일 전후로 벚꽃이 개화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개화가 늦는 편에 속하는 △춘천에서는 다음 달 12일까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은 만개할수록 보기 좋은 만큼, 예정 개화일에서 며칠 정도 여유를 두고 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벚꽃을 보기 좋은 ‘명소’는 어디에 있을까.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기로 유명한 여의도나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의 벚꽃도 좋지만, 가까이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우리 지역 벚꽃 명소를 소개하겠다. 먼저 우리 대학 캠퍼스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 은파호수공원이다. 호숫가를 따라 만개한 벚꽃의 모습 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벚꽃이 피는 날이면 타지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를 우리는 버스를 타거나 2~30분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도달할 수 있으니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 다음으로, 해망동에 있는 △월명공원도 벚꽃을 보기 좋은 장소다. 평소에도 산책이나 나들이 가기 좋은 곳이지만, 벚꽃이 피면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특히, 만개한 벚꽃 사이에서 우뚝 선 수시탑의 모습은 절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은파호수공원만큼 가깝지는 않지만, 버스를 타고 가면 약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니 그리 멀지도 않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로 처음 맞게 되는 봄, 답답함을 떨쳐내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우리 지역 벚꽃 구경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혼자라면 더 좋을 것이다. 벚꽃에만 집중할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