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감동을 잇는 ‘패럴림픽’
▲ 전민재 선수 / 출처 : 중앙일보 |
2021년 여름, 우리를 감동과 기쁨에 젖게 만들었던 2020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힘차게!-다 함께’라는 올림픽의 신조처럼 많은 선수의 스포츠맨십을 보며 우리는 무더웠던 여름을 열정과 화합으로 아름답게 보낼 수 있었다. 비장애인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끝난 지금,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장애인 선수들의 무대인 패럴림픽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자.
패럴림픽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944년, 영국에 위치한 스토크 맨데빌 병원의 루드비히 구트만 박사의 운동 재활 프로그램이 패럴림픽의 시초였다. 이렇게 시작한 패럴림픽은 1952년에 이르러 국제 대회로 규모가 커졌고, 1960년 로마 올림픽부터 올림픽 개최국에서 패럴림픽이 개최되기 시작했다.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올림픽 경기가 진행된 곳에서 올림픽 직후 개최되는 현재와 같은 패럴림픽의 모습이 되었다.
패럴림픽에는 비장애인 올림픽에는 없는 패럴림픽만의 특별한 종목이 존재한다. 바로 ‘골볼’과 ‘보치아’이다. 먼저, 골볼은 시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방울이 들어 있는 공을 던지고 막으며 일반 스포츠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이며 상대 팀의 발소리, 옷깃이 스치는 소리 등 청각적인 요소만을 이용해 경기를 진행한다. 또 다른 스포츠인 보치아는 동계 올림픽의 종목인 컬링과 유사한 스포츠이다. ‘잭’이라고 불리는 기준 공을 굴린 후, 각각 6개의 빨간색, 파란색 공을 던져 6엔드, 혹은 4엔드의 경기를 진행한 후 ‘잭’과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는 공을 던진 선수가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 중 전라도 출신으로는 광주 출신의 △김옥금 선수가 있다. 김옥금 선수는 현재 61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올림픽, 패럴림픽 선수단의 최연장자 참가 선수다. 김옥금 선수는 ‘나이, 성별, 신체 조건 등 그 어떤 것에도 차별받지 않는다.’는 올림픽의 정신에 부합하는 선수이며 휠체어 양궁 부문에 참가하여 활약을 보여주었다. 더하여 군산 출신의 △전민재 선수가 있다. 전민재 선수는 149cm의 작은 키이지만, 뛰어난 육상 실력으로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15년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여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장애인 선수가 활약하는 무대는 패럴림픽 외에도 다양하다. 그 예시로 ‘스페셜 올림픽’을 들 수 있다. 이는 지적·자폐성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며 4년마다 하계, 동계로 나누어 진행되는 국제 대회다. 스페셜 올림픽은 선수들의 도전과 노력에 의의를 두어, 모든 참가자에게 리본을 달아주는 문화가 있다. 이외에도 청각 장애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테플림픽 등 여러 스포츠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오늘 함께 알아본 패럴림픽의 전반적인 정보는 경기를 즐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비장애인들의 스포츠와는 조금 다르지만, 흥미로운 경기인 ‘패럴림픽’은 보면 볼수록 더욱 즐거울 것이다. 2022년 베이징 패럴림픽은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 앞으로도 쭉 관심을 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