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은파호수공원 어떠세요?
▲ 은파호수공원 별빛다리 / 촬영 : 노신영 편집장 |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푸른 산들이 감싸 안은 은파호수공원, 우리 대학 학우라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봄에는 활짝 핀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시원한 숲의 짙은 녹음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선선한 산책로가 되어주며, 겨울에 볼 수 있는 설경은 새하얗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은파호수공원은 학업과 각종 활동에 지친 우리 대학 학우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이번 기획에서는 은파호수공원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즐길 거리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은파호수공원은 1530년에 제작된 인문 지리서 <신중동국여지승람>에서 ‘미제지’라는 지명으로 처음 기록되었다. 오랜 역사와 함께 많은 설화가 전해지는 흥미로운 곳으로, 이름 또한 다양하다. 미제 저수지, 쌀뭍방죽, 절메방죽, 미룡 저수지, 은파유원지, 은파관광지 등 다양하게 불리며, 전국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되면서 은파호수공원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은파호수공원에서는 산책·자전거 대여·분수쇼·버스킹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대여소는 공원 입구에 있으며, 1,000원에 3시간 동안 대여할 수 있다. 또한,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분수쇼를 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있다. 이는 4월~10월에는 12시부터 22시까지 매시간 20분씩 운영되며, 3월과 11월에는 2시간마다 운영된다. 다리 앞에 위치한 물빛다리광장에서는 허기를 달래줄 다양한 음식점이 있고, 광장에는 야외무대가 마련되어 다양한 길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 대학 음악 동아리의 버스킹 공연이나 지역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되는데, 지난 6월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콘서트인 ‘덕분에 챌린지’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최근 은파호수공원에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거닐 수 있는 ‘별빛다리’가 개방되었다. 총 길이 1.1km에 달하는 ‘별빛다리’는 데크광장·쉼터·길거리 공연을 위한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있다. 또한, 다리 중간마다 6m 길이로 설치된 투명 스카이워크는 방문객에게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최근 군산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들이 기존 관광코스인 시간여행마을뿐만 아니라 은파호수공원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역경관자원과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은파호수공원은 문화예술 활동과 아름다운 야경으로 지역민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봄에는 은파의 벚꽃길을 거닐기 위해 타지에서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대학 학우들 역시 은파 야외무대에서 공연하거나, 산책로를 거니는 등 은파를 찾는 발걸음이 많은 편이다. 이처럼 은파는 군산의 어엿한 문화 관광지로서 기능하고 있다. 혹시라도 아직 학교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학우가 있다면, 은파호수공원을 방문해 다양한 활동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학교 밖의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