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내려 인센티브 올려! ‘탄소포인트제’

 지난 7~8월, 우리는 유례없는 긴 장마를 맞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산시는 오랜 폭우로 인해 도로 침수와 도로옹벽 유실, 농작물 수확량 감소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이상 기후’인데, △호주 산불 △시베리아 폭염 △인도의 메뚜기떼 등 해외에서도 많은 사건을 불러왔다. 우리 정부는 심각해져가는 이상 기후에 대응하고자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했다. 지금부터 탄소포인트제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군산의 탄소포인트제 참여 방법을 알아보자.

 ‘탄소포인트제’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시민의식과 참여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탄소포인트제에 100만 세대가 동참하여 1가구당 1kW씩 절약할 경우, 원전 1개에서 생산하는 전력(1GW = 1,000,000kW)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 에너지 절약을 통해 지급 받은 인센티브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고 공용조명을 LED 교체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 기기를 이용한 친환경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면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탄소 포인트를 제공한다. 탄소 포인트는 현재 에너지 사용량과 과거 2년간의 같은 월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하여 산정하고, 에너지 항목별 감축률에 따라 연 2회 부여된다. ‘전기 에너지’ 항목을 예로 들면 감축률이 5% 이상~10% 미만일 시 5,000포인트를, 감축률이 15% 이상일시 15,000포인트를 받게 된다. 게다가 4회 이상 연속 감축한 자는 다음 반기부터 0% 초과~5% 미만만을 감축해도 포인트를 부여받을 수 있다. 받은 탄소 포인트는 ‘인센티브’로 이어지는데, 1포인트 당 최대 2원의 범위에서 지급된다. 지급 주기는 연 2회로 6월, 12월에 이루어지고 ▲지급종류는 △현금 △그린카드 포인트 △상품권 △종량제 봉투 등 매우 다양하다. 현재 군산시는 현금과 그린카드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니 알아두길 바란다.

 이제 군산을 기준으로 참여 방법을 알아보자. 현재 군산시는 개별 기준 17,500 이상의 가구와 단지 기준 10 가구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군산 탄소포인트제’ 지원대상은 군산시에 거주 중인(등본상의 주소 기준) 가정의 세대 주 또는 구성원, 상가 이용자이다. 가구당 한 명만 신청할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 확인이 가능한 계량기가 부착되어 있거나 다른 객관적인 방법으로 에너지 사용량 확인이 가능한 경우에만 참여할 수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지원방법은 △인터넷 가입(www.cpoint.or.kr) △전화 △방문 등 다양하니, 편한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환경정책과(☎063-454-3393)로 문의하면 되니 많은 관심 바란다.

 「한국 기후 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서는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 2090년 벚꽃 개화 시기는 현재보다 11.2일 빨라지고, 2080년대 소나무숲은 지금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 밖에도 온도 상승은 동물 매개 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온실가스로 인한 이상 기후’는 지금도 지구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꾸준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풍요의 삶을 누리고 있지만, 지구는 그에 비례한 온난화가 이루어져 극심한 기후 변화를 겪고 있다. 이는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온실가스도 줄이고 인센티브도 얻는 일거양득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동참이 기후 위기 소강에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