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대유행, 어떤 이유로 일어났을까?

최근 들어 △웹툰 「마루는 강쥐」의 주인공 ‘마루’ △카카오톡 이모티콘 「잔망루피」의 ‘루피’ △만화 「틴틴팅클」의 ‘틴틴팅클과 친구들’ △유튜브 「빵빵이의 일상」 캐릭터 ‘옥지와 빵빵이’ 등 ▲다양한 캐릭터와 미디어 속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선행리에 열리고 있다. 특히, 최근 유튜브 「빵빵이의 일상」 1주년을 맞이해 열린 ‘빵빵이의 생일파티’는 매일 웨이팅이 조기 마감되며 하루에 약 1,000팀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띄고 있다. △제품 프로모션 홍보뿐만 아니라 △캐릭터 △이모티콘 △웹툰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열리고 있는 팝업스토어에 사람들이 이렇듯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 만화 「틴틴팅클」 팝업스토어 '틴틴팅클의 소풍' / 촬영 : 정수민 기자

‘팝업스토어’는 일반 스토어와 달리 짧은 기간 동안 임시로 장소를 빌려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말한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시 공간을 조성하거나 체험관 등을 통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일반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는 한정판이나 특별판 등을 함께 판매하여 해당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직접 물건을 구매하게끔 유도하는 상품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백화점이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집중적으로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으며, 인기 캐릭터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마케팅을 통해 해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확실한 고객층 확보와 함께 인구 밀집을 통한 주변 상권 활성화 및 콜라보 브랜드 매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인형, 열쇠고리, 엽서와 스티커 등 다양한 물건이 판매되는 등 이러한 캐릭터를 소비하는 주 고객층은 본인의 자기만족을 위해 기꺼이 팝업스토어를 찾고 있다. 먼 길을 찾아와 오픈 전부터 웨이팅을 하고, 팝업스토어 내 전시 공간에서 사진을 찍거나 구매한 물건을 SNS로 인증사진을 남겨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형태로 적극적인 소비를 통해 주변 상권까지 홍보가 되면서 새로운 소비를 끌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팝업스토어의 성행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전시 테마도 중요한 포인트로 집중되고 있다. 그 중, △웹툰 「마루는 강쥐」의 주인공 ‘마루’가 웹툰 작 중 ‘마루’가 신나게 기타를 연주하던 장면이 그대로 전시 공간에 꾸며져 있거나 △유튜브 「빵빵이의 일상」 캐릭터 ‘빵빵이’의 생일파티라는 테마로 팝업스토어가 열리면서 커다란 케이크 위에 신나게 올라탄 빵빵이를 보는 등 캐릭터를 이용해 공간을 가득 채운 전시 공간이 눈에 띈다. 이렇듯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 웃음을 자아내거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캐릭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은 더욱 팝업스토어에 열광하고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물건을 구매하고 캐릭터의 스토리가 담긴 전시공간을 돌아다니면서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사람들은 자기만족뿐만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계속해서 찾는 소비가 증가하는 것이다.

팝업스토어는 그 형태와 규모가 점점 다양해져 팝업스토어 외에도 브랜드 콜라보, 팝업 카페 등 캐릭터를 소비하는 다양한 형태를 자주 볼 수 있고, 소비 연령대도 10대, 20대뿐만 아니라 40대, 50대와 같은 중장년층으로 점점 확대되는 추세이다. 단순히 온라인에서 보던 캐릭터의 이야기 속에 본인이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경험은 정말 매력적일 것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아이돌이 있다면 관련 팝업스토어가 있는지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장소와 규모는 제각각이겠지만, 좋아하는 것을 더욱 좋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