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힙(Local-hip)’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지역 소품샵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화려한 축제와 해외 관광산업의 열기가 다시 돋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은 도심보다는 집과 가까운 골목 상권이 이용되면서 지역을 강조한 상품 및 서비스를 보다 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2년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꼽은 올해의 소비 트렌드중, ‘로코노미’가 눈에 띈다. 로코노미란 로컬(Local, 지역·동네)과 이코노미(Economy, 경제) 합성어로, 도심의 거대 상권이 아닌 지역 및 동네 고유의 희소성을 담은 상품이나 서비스, 콘텐츠를 소비하는 생활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근교 여행을 찾는 소비층이 증가하면서, 국내 관광지의 개성 있고 트렌디한 로컬 브랜드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그 예시로 지역 소품샵이 있는데, 지역색이 담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군산지역의 소품샵에 대해 알아보자.
▲ 월명동 '모어앤모어' / 출처 : '모어앤모어' 인스타그램 |
[뉴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소품샵, ‘모어앤모어’]
근대화 거리를 거닐다 보면 하얀 외벽에 주황색 글씨로 ‘more_andmore’라고 쓰여있는 건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군산 월명동에 위치하고 있는 ‘모어앤모어(more_andmore)’는 다양한 에코백과 패션 잡화, 독립서적과 레코드판, 그리고 군산의 풍경이 담긴 필름 사진과 엽서들을 판매하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로 잘 꾸며져 있는 내부를 구경하다 보면, 필름을 이용해 만든 작은 열쇠고리와 다양한 사진엽서들이 특히 눈에 띈다. 이 상품들은 사장님이 직접 촬영해 군산의 멋과 향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런 군산의 감성이 담긴 특색있는 굿즈들은 여행 기념품으로도 좋고, 개인 소장 가치도 충분하다. 모어앤모어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온라인샵은 상시 이용 가능하다. 군산의 감각적이고 뉴트로한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학우들에게 추천한다.
▲ 수송동 '팔렛트' / 출처 : '팔렛트' 인스타그램 |
[선물하기 좋은 아기자기한 소품샵, ‘팔렛트’]
빨간 대문과 예쁘게 핀 능소화꽃이 눈길을 사로잡는 ‘팔렛트’는 군산 수송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초와 악세서리, 다양한 파티용품등 핸드메이드 소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사장님이 직접 제작한 소품이나 다양한 분야의 핸드메이드 작가들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작가들의 특색있는 핸드메이드 소품들은 선물용으로도 좋지만 유쾌하고 독특한 소품들로 기념일을 챙기기에도 좋다. 또한, 팔렛트 공식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는 소품 구매와 더불어, 파티 대관, 원데이 클래스, 스튜디오 촬영 등의 예약도 가능하다. 팔렛트의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 화요일에는 정기휴무이니 방문 예정인 학우들은 유의하여 방문하길 바란다.
▲ 영화동 '러브솔레이' / 출처 : '러브솔레이' 인스타그램 |
[다양한 문구류가 가득한 소품샵, ‘러브솔레이’]
군산 영화동에 위치하고 있는 ‘러브솔레이’는 문구와 팬시용품, 핸드메이드 액세서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노란색 천막의 가게 입구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고 핑크색이 가득한 내부의 모습이 펼쳐진다. ‘러브솔레이’는 핸드메이드 소품에 중점을 둔 소품샵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핸드메이드 작가로 활동 중인 40여 팀의 작가들이 만든 소품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굿즈들 중, ‘러브솔레이’는 “군산의 모습을 담은 자체제작 굿즈들과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작 가능한 맞춤형 써지컬 악세사리 등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러브솔레이의 운영시간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온라인샵은 상시 이용 가능하다. 다양한 작가들이 디자인한 스티커와 사진, 식기 등이 궁금하다면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 월명동 '자주적관람' / 출처 : '자주적관람' 인스타그램 |
[친환경적인 소품샵, ‘자주적관람’]
마지막으로 군산 월명동 거리, 시간여행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자주적관람’은 갤러리이자 제로웨이스트샵이다. 제로웨이스트샵은 비닐, 플라스틱, 여러 가지 포장재료를 최소화하고 이를 대체하는 친환경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대나무 칫솔, 패브릭 제품, 천연비누 등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상품뿐만 아니라 원목 가구들로 배치되어있는 가게 내부분위기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세심한 포인트가 눈에 띈다. ‘자주적 관람’은 상품 판매 외에도 가게 외부 전시관을 통해 사진 전시회를 함께 하고 있어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전시되는 작품 정보는 ‘자주적관람’인스타그램 공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전시관으로 가는 계단 앞에는 엽서와 사진을 판매 중이며, 이 수익금은 ‘군산 개린이 쉼터’에 기부된다. ‘자주적관람’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 및 화요일은 정기휴무이다. 지구를 생각하는 ‘자주적관람’에서 따뜻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환경보호와 천연제품에 관심이 많은 학우는 참고 바란다.
지금까지 군산에서 볼 수 있는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나는 소품샵을 알아보았다. 로코노미는 지역특산품과 연계하여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경험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가치 소비의 핵심인 심리적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로코노미 라이프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을 찾는 만큼, 우리 대학 학우들도 로코노미 소비 트렌드에 참여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역의 독특한 특색들이 가득 담긴 소품샵에서, 여행의 추억뿐만 아니라 좋은 기억도 남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