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
이 영화는 세 사람의 우정을 다룬 매우 감동적인 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해 내가 나중에 아이를 낳고 기를 때 효과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많은 지식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내용의 전반부는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다루고 중간 중간 란초를 찾아가는 모습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의 제목만 보고는 처음에 나오는 파르한, 라주, 차투르가 제목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세 얼간이들인 줄 알았다.
영화는 란초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세 사람의 우정을 잘 그려내었고 란초라는 등장인물을 통해 현(現) 대학의 문제점들을 칼로 파내듯이 잘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파르한과 라주의 가정배경과 공부를 하는 이유를 통해, 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대부분의 학생들도 같은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라주의 가정환경이 마치 나와 비슷하여 내가 라주의 입장이 되어 영화를 보게 되니 더욱 몰입 할 수있었다. 나도 라주처럼 내가 우리가정의 가난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의 중간에 란초와 비슷한 생각을 갖은 조이가 목을 매고 자살한 장면이나 라주가 정학처분을 당하고 자신이 살기 위해 방뇨 사건의 증인이 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정학처분을 당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할 때 창문에서 뛰어내린 장면이 이 영화를 본 학생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를 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두려웠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의 현(現)주소인 무조건 주입하는 암기 위주의 기계적 교육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모습도 단편적으로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 차투르라는 인물은 란초라는 인물을 자신의 경쟁상대로 놓고 10년 후에 누가 더 성공하는 삶을 사는지에 대해 내기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서 나는 란초가 이길 것인가 아니면 질 것인가를 두고 매우 고민했었다. 영화 처음 부분에 바이러스 총장이 연설할 때 란초가 지적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크게 성공하거나 아니면 정말 크게 망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 기뻤고 반전의 반전(초테가 란초의 이름을 빌려쓰고 왕두가 초테라는 가명을 쓰는 것)을 거듭하여 이와 비슷한 영화 <인셉션(Inception)>이 문득 생각났다.
그리고 영화의 전반부 신입생 환영회 때 선배들이 신입생 엉덩이에 도장을 찍어주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신입생환영회가 비단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이 부분을 삽입하였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은 제시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동안 인도의 문화와 대학 생활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