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여행 가이드
취업난이 극심한 요즘 업계들과는 반대로 여행업계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천만 명을 넘어 2천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관광산업을 뒷받침해 줄 여행가이드, 즉 관광통역안내사 및 관광가이드 등의 관광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행가이드는 가이드가 있는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해당 지역의 관광지를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여행지에 대한 설명 및 지역에 대한 안내, 여행스케줄의 관리, 더불어 필요한 경우 통역에 대한 업무까지 담당을 하는 직업이다. 더군다나 현대의 기호에 맞춰 다양하고 세분화된 여행 관련 직종들 또한 생겨나고 있는데 여행플래너, 여행마케터, 관광가이드, 관광통역 안내사, 투어컨덕터가 대표적인 예이다.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매년 1회 치러진다. 이 시험은 외국어시험, 1차 필기시험, 2차 면접시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국어 시험은 공인 어학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 자세한건 다음과 같다. ▲영어 △TOEIC 760점 이상이거나 TEPS 776점 이상 △TOEFL CBT 217점 이상 ▲중국어 △HSK 5급 이상이거나 FLEX 776점(듣기, 읽기영역)이상 ▲일어는 △JPT 740점 이상 △JLPT1급 이상 ▲불, 독, 서, 노어 △FLEX 776점(듣기, 읽기영역)이상
1차 필기시험은 관광국사,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관광학개론으로 이루어져 있다.(단, 관광계열 학과를 나와서 관광법규 관광학개론 과목 이수 시 면제) 2차 면접시험은 선택한 해당 외국어의 인터뷰이다.
한편 여행가이드는 학력, 나이, 국적 제한이 없는 직업이므로, 중상급의 어학실력이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 단, 어학실력이 단기간에 향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쪽으로 꾸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김채영 기자
chaeyoung@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