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영 순위 ‘초심(初心)’
한 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이제까지 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서 다시금 결심하고, 새롭게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계획하곤 한다. 그리고 계획한 것에 대해서 완벽히 성공했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미소를 지을 것이다.
그러나 개강을 맞이한 지금 이 순간, 새해가 시작할 때 새웠던 계획들이 마음만큼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필자 또한 “올해는 부지런해지리라!” 다짐했지만 벌써 무산된 나 자신을 보며 매우 한탄했다. 만약 처음 마음먹은 것을 가지고 한해를 꾸준히 행한다면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모두 이루고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마무리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한마디가 있으니 바로 일이관지(一以貫之)이다.
일이관지(一以貫之)라 함은 ‘하나로써 꿰어 일관 한다’라는 뜻인데, 이는 사서(四書)중 하나이고 중국 최초의 어록(語錄)이기도한 논어(論語)에서 출현한다.
한 날은 공자가 제자 중 한명인 자공(子貢)에게 말씀하시기를 “자공아. 너는 내가 많이 배웠다고 해서 다 안다고 생각하고 있느냐?”하기에 자공은 “예.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대답하였다. 그 때, 공자는 자공에게 딱 한마디를 한다. “아니다. 나는 하나를 가지고 그것을 관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공이란 자는 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으나 공자의 또 다른 제자인 증자(曾子)는 그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였는데 이는 이인편(里仁篇)에 보면 잘 나와 있다. 공자가 “증자야, 나의 도는 일이관지하는 것이다”라고 했을 때, 증자는 “예”라고 대답한다.
짧은 대화만 보더라도 우리는 다 배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노력하며 살아가던 공자의 사상과 그의 삶을 알 수 있다.
논어(論語)에 기록된 그의 삶을 보면 한번 배우고자 마음먹은 것을 이루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였다고 한다. 처음 먹은 마음. 초심(初心). 사람은 누구나 초심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공자 또한 늘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시간이다.
“당신은 초심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잘 되지 않는 자신을 보며 낙심하고 있진 않은가”
“오늘 하루가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은가?”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바람개비」 |
김주리 수습기자
lovesmile@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