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 중요한 몇 가지 내공’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군산대학에서 6~7년의 시간을 보내며 본인이 느낀 성공적인 사회생활, 즉 자신의 정공분야와 관련이 깊은 직장을 선택하고 장기간 동일업종에서 즐겁게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대학 4년동안 천천히 갖추었으면 하는 마음의 자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기업에 입사하게 되면 학부에서 배운 전공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이 나에게 주어지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 불행히도 사회에서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소비하며 당신을 도울 동료는 거의 없다. 종종 연구실생활을 하다가 지쳐 눈물흘리는 학생들을 보며 불안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차분히 문제를 다시 살펴보기를 권유하고 나의 경험담을 늘어놓으며 “내 능력의 한계를 넘어보아라. 그 후의 성취감과 쾌감은 상상이다”라는 잔소리를 했다. 나 또한 항상 부담스러운 과제에 놓이게 되고 그때마다 나는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아자 파이팅 하자’ 하며 스스로를 다잡곤 했다. 오르기 힘든 산을 올랐을 때의 짜릿함이 더 강하다는 것을 대학 졸업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
“슬럼프는 그저 내인생의 마이너스다”, 모든 일은 늘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는 법. 대부분의 사람은 좋은 결과에 추진력을 얻고 힘든 과정들이 조금만 지속되더라도 불안함을 느끼며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 슬럼프를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고 현명한 자는 그 슬럼프라는 기간이 지나고 나면 얼마나 아까운 시간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주어진 일에 대한 불안함과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이러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캠핑이나 운동 등 거창한 방법도 가능하겠으나 나에게는 봉사활동이 그러했으며 사람들과 어울리며 수다떠는 소소한 일상이 그러했다. 지금도 동료교수, 심지어 연구실 대학원생들과 차를 마시며 수다떠는 방법으로 내가 겪고 있는 슬럼프를 이겨내려 애쓰고 있다. 아무리 사소한 방법일지라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항상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대들은 진정 학과교수님을 존경하며 학과동료들이 나의 가족처럼 편안한가?”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되도록 노력을 당부하고 싶다. 물론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직장상사를 존경하며 동료를 나의 가족처럼 편안하게 느끼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는 그들이 가장 편안한 존재가 되지 않는다면 어지 즐거운 학교생활, 직장생활이 될 수 있겠는가? 너무 흔한 말이지만 “즐기는 자가 1등이다” 이 말 또한 정답이다. 나도 20대에는 몰랐던 것을 지금은 알 수 있다. 진정 즐기는 자가 1등이며, 무미건조하고 아슬아슬한 사회생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같은 사회에 속해 있는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길 바란다. 늘 주어진 위치에서 행복하게 최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