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만가지 행동/뇌로부터의 자유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갤리온, 2012)

7퍼센트의 미국인만 사용했던 치약이 어떻게 전 세계인의 필수품이 되었으며, 마이클 펠프스는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세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지, 스타벅스는 어떻게 말썽꾸러기 직원을 1년 만에 최우수 사원으로 만들었는지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좀처럼 변하지 않는 자신과 세상을 간단하고 완벽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누구나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의 중심에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왜 우리가 후회할 줄 알면서도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만가지 행동』 김형경 지음(사람풍경, 2012)

「만가지 행동」은 「사람풍경」, 「천 개의 공감」, 「좋은 이별」등에 이은, 자기 내면을 직시하고 꾸밈없이 받아들여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통찰의 힘을 가진 김형경의 심리에세이다. 정신분석적 심리 치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 내면을 통찰해 낸 다음 그것이 몸에 배어 성격과 행동에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훈습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낡고 오래된 생존법을 버리는 과정,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시도들, 후배 여성들과 정신분석 경험을 나눈 시간들, 영적 건강을 지키는 구체적 방법 등, 작가가 실천한 다양한 시도, 경험, 행동들이 녹아 있다.

 

 

 

   
 
『뇌로부터의 자유』 마이클 가자니가 지음, 박인균 옮김(추수밭, 2012)

검사 결과 뇌에 장애가 있다는 게 발견되면 사형 판결을 철회해야 할까? 정신지체장애자가 범죄를 저질렀다면 처벌보다는 치료를 해야 할까?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은 정말 뇌의 작용 때문이기만 할까? 세계적인 뇌신경학자이자 사상가로까지 불리는 저자가 뇌과학부터 심리학, 인류학, 물리학, 윤리학을 넘나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뇌 결정론의 허상을 폭로한다.인간은 뇌 이상의 그 무엇으로, 뇌를 넘어서야 진짜 인간의 모습이 보인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특히 자유의지와 책임은 개인의 뇌 자체가 아니라 둘 이상의 뇌가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관계에서 창발되는 가치라는 사실을 꼼꼼하게 증명하고, 범죄자의 형량을 결정할 때 뇌의 이상 유무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에 우려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