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크리에이터, ‘보겸’을 만나다
▲ 김보겸(화학·06) 학우 / 촬영 : 홍유정 수습기자 |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우리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라고 부른다. SNS은 각자가 정보를 공유하는 주체가 되면서 동시에 정보를 공유 받는 대상이 된다. 그런 SNS의 특성상 그 어떤 매체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교류하고 여론을 형성할 수 있어 그 파급력과 속도 또한 굉장하다. 또한, 댓글이나 리트윗(retweet), 멘션(mention)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특정 이슈에 대한 정보 교류는 물론, 더 나아가 ‘소통’의 매개체가 된다.
이제는 이런 SNS의 특징을 이용해 지인들과의 소통을 넘어서, 본인의 개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흔히 ‘1인 미디어 방송인’, 혹은 ‘크리에이터’라고 부른다. 이들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SNS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아프리카 TV, 트위치 등의 다양한 영상 매체를 통해 활동한다. 또한, 이러한 활동들이 갈수록 다양하고 커지는 1인 미디어 시장의 크기에 따라 그 지위 또한 과거와 다른 인상을 주는 추세이다. 이처럼 하나의 직업으로써 많은 인기와 관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커진 시장만큼 그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까이 찾아보면 우리 대학에서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학우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중에 한 명인 김보겸(화학·06) 학우를 만나보았다. 현재 화학과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김보겸 학우는 유튜브 ‘보겸 TV’와 아프리카 방송 등으로 약 8년 동안 활동을 해오며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이다. 최근 그가 대학에 복학함에 따라 우리 대학 학우들 사이에서도 장안의 화제인 그를 만나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현재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튜버 보겸은 “방송은 단순한 ‘재미’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에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받으며 방송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까지 특별한 고충 없이 즐겁게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은 대중을 대상으로 서는 하나의 직업이면서 동시에 콘텐츠를 기획하고 편집까지 하는 활동을 해야 하니 고충이 따를 법도 하다. 하지만 그는 “제가 이렇게 방송하는 게 재밌고 즐겁다.”며 크리에이터라는 자신의 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불평과 불만은 사람이 감사함을 잃었을 때 생기는 거 같다.”며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늘 자주 하는 말이 감사하기, 겸손하기, 영상 업로드 시간 준수하기이다. 스스로 늘 이 세 가지를 마음속에 지니며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이대로 쭉 방송을 열심히 하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갈수록 엄청난 성장을 보이는 1인 미디어 시장은 수요만큼 공급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겸은 “바깥에서 흔히 화려하게 표현하는 유튜버라는 직업의 좋은 면만 보고 무작정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흔히 정상의 위치라고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을 보면 짧은 시간 안에 성공한 사람이 없듯이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긴 호흡으로 시작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처럼 1인 미디어 시장의 확대된 크기만큼 이곳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만약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차별성을 가지고 남들과는 다른 색다른 콘텐츠로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