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도서관 좌석난 반복… 이용 예절·운영 대책 필요
도서관의 시험기간 좌석 이용 문제는 매년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면서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일부 좌석에서는 장시간 자리 비움이나 자리 선점이 발생해, 실제로 이용 가능한 좌석이 줄어드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개인 물품을 올려둔 채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좌석 회전율이 낮아지고, 이용자 간 갈등까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황룡도서관 좌석은 일정 시간 이용 후 연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실제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자리를 유지하며 제도를 악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좌석은 사용 중으로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비어 있는 이른바 ‘유령 좌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김정경(사회복지학부·23) 학우는 “인기가 많은 창의열람실이나 진리탐구실 같은 경우 자리를 맡아 놓고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경우를 자주 봤다”며 “막상 이용하려고 하면 앉을 자리가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인식 부족과 즉각적인 자리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황룡도서관 정성미 사서는 “시험기간에도 모든 좌석이 항상 가득 차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재 자정 이후에는 24시간 열람실과 창의 열람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고,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경우 3층과 4층 열람실도 탄력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도서관의 공사가 시험기간과 맞물리며 이용에 제약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약 7주간 창호 교체 및 냉난방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 기간 동안 일부 출입이 제한된다.
이에 대해 학술정보지원과 노세희 사서는 “창호 공사는 약 20년 주기로 진행되는 필수 공사이며, 냉난방 공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은 장마철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시험기간과 일정이 겹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공사를 통해 보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성원의 연구·학습권 보장을 위해 한시적으로 ‘선예약 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공사 기간 동안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용자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예약한 뒤 지정된 시간에 대출 데스크에서 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 기반의 폐가제 방식으로, 하루 두 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시험기간 반복되는 도서관 좌석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성숙한 이용 문화 정착과 운영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보다 원활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정화 기자
kj623@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