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총장의 하루는 어떠한가?
나의균 총장은 올해로 3년차 총장직을 수행중이다. 지난 해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차츰 나오고 있는데 하지만, 학우들은 총장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신년호를 맞아 총장의 하루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12월 7일, 나의균 총장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오전 9시> 총장의 공식적인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이다. 하지만 그 전에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만나고 오는 편이다. 오늘도 출근 전 업무를 보고 오는 길이다.
<오전 9시 10분> 출근을 하면 가장 먼저 비서실장이 하루 일정을 보고한다. 사전에 알아야 할 자료를 전달하고 시간 조정도 이뤄진다.
<오전 9시 40분> 매주 월요일마다 총장실에서 처·국장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주 일어날 행사와 사안들을 상의하는 회의이다.
<오전 10시>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진행하는 확대교무회의에 참석한다. 확대교무회의는 황룡문화관 2층 중회의실에서 진행되었는데 처·원·관·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교무위원으로 운영된다. 각 처 중심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회의가 열리는 전·후의 행사와 공지사항을 설명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캡스톤 디자인과 관련하여 산학협력단장의 협조 요청과 구조개혁평가 학사관리 부문을 강조한 교무처장의 발언,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관련한 총장의 당부 등 주요 의제들의 논의됐다. 확대교무회의 뿐만 아니라 교무회의(매월 셋째주 월요일)과 구조개혁회의(매월 넷째 주 월요일) 등 많은 회의들을 총장이 주재하고 있었다.
<오후 12시>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치고 위원들과 함께 점심을 같이 하였다. 식사는 제1학생회관 교직원식당에서 하였는데 총장이 평소 교내식당을 이용하는지 총장의 비서에게 질문하자 비서는 때때로 이용하여 교수들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답하였다.
<오후 12시 30분> 점심식사를 한 후 황룡도서관 내 카페에서 보직자들과 티타임을 즐기며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후 1시> 오전에 있었던 업무들을 정리하며 일반 행정업무를 본다. 이때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기자 : 학교 성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를 실감하는가?
나의균 총장(이하 총장) : 실감하고 있다. 이번에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여러 곳에서 축하를 받고 있고 대도시에 사는 분들에게도 축하를 받고 있다. 군산의 대외 인지도가 높아지고 우리 대학의 위상도 높아졌다.
기자 : 힘들지는 않는가?
총장 : 힘들지만 즐기면서 재밌게 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결과가 보이니 일할 맛이 난다.
기자 : 이번에 후원의 밤에서 보여준 학교의 성장이 눈에 띈다. 후원의 밤은 어떻게 열게 된 것인가?
총장 : 우리 대학은 지난동안 후원의 밤의 역사가 없었다. 후원의 밤에 대한 계획을 밝히자 주변에서 염려했다. 후원의 밤이 실패하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지만 금년 3월부터 준비한 결과 후원의 밤을 잘 끝냈다. 이번 후원의 밤에서 약 6억 오천만원이라는 금액을 후원받았다. 이 금액을 전부 학생들의 교육사업을 위해 모두 쓸 것이다.
기자 :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총장 : 맞다. 나는 학생들과 의사소통하고 싶다. 학교를 구성하는 교직원, 교수, 학생 중 가장 중심은 학생들이다.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소통하고 싶다. 학생들의 제안을 다 받으려고 한다. 학생들이 나를 만나려고 오면 모든 일정을 다 미루고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만나려고 한다.
이렇게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총장은 다시 일정을 진행하러 움직였다.
<오후 2시> ROTC 단장이 우리 대학 ROTC의 국립대학 부문 최우수상 수상과 관련하여 업무 보고를 했다.
<오후 2시 30분> 음악과에 새로 부임한 김준 교수의 업무 보고가 있었다. 김준 교수는 12월 24일 대학발전기금을 모으기 위한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총장은 김준 교수의 학교 적응에 대해 안부를 물으며 위로했다.
<오후 3시>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및 졸업생이 15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에 총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오후 3시 30분> 링크사업 단장은 캡스톤 디자인 사업이 현재 학과장님들의 도움으로 평균에 도달했으며 현재 우리 대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이에 총장은 각 단과대학장에게 좀 더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5시>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하는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에 참석하러 이동하였다. 그곳에서 축사를 읽으며 학생들을 격려하였고 약 1시간 정도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일반적으로 학우들은 잘 알지 못했던 총장의 일정을 함께하였다.
총장이 단순히 우리 대학의 대표를 넘어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됐다. 이번 특집을 계기로 학우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는 총장의 바램이 이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