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

 고민정(해양생물공학·2)

 
지금 저는 오락실 펀치 기계에 동전을 넣고 펀치를 날렸는데 최고점수를 받은 기분입니다. 그리고 싱그러운 풀들이 자라나는 봄 언덕에 누워 저 멀리서 꽃향기와 함께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을 마주하는 기분입니다.
저는 평소에 자기계발 도서나 독서에 관한 도서를 많이 읽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독서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져 '이렇게 재밌는 독서를 왜 이제야 알았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후부터 즐거운 책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황룡학술문학상을 알게 되었고 관심있는 주제니깐 한 번 글을 써 보자로 시작하여 테마 에세이를 썼습니다.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침에 가작에 뽑혔다는 문자에 기쁨에 소리치고 덩실덩실 춤을 췄습니다. 당선된 것도 아니고 가작으로 뽑혔는데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잠시 느꼈습니다. 아니, 아마 당선이 됐더라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을 거 같습니다. 지금 이 상은 저에게 엄청난 기회입니다. 처음에는 관심있는 주제니깐 한 번 글을 써 보자로 시작하였는데 이 상으로 인해 글을 좀 더 잘 써 보자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상과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의 매력을 알아버렸습니다. 또한, 처음 참가해보는 글쓰기 대회였습니다. 처음 참가했는데 뽑혔으니 마음 속 피가 뜨겁게 끓어오르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뜨거운 자신감으로 하고 싶은 무엇이든 도전할 것 입니다. 저는 이 기회를 발판삼아 징검다리 건너듯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습니다. 때론 디딤돌에서 떨어질 때도 있겠지만 빨리 일어서서 시작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절로 웃음이 납니다. 아마 올해는 즐겁고 보람찬 한 해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