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2학기 수업 2단계 가이드라인’ 제시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 3월에 일어난 대유행은 시간이 흘러 점차 안정세에 돌입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또 다시 확진자가 하나 둘 늘어났고, 결국 수도권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달 21일, 군산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당일 우리 대학 정문 맞은편 광장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으며, 미룡동 일대에 거주한 우리 대학 학우들은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 온라인 강의를 듣는 학우 / 촬영 : 노신영 편집장 |
당일 오후, 우리 대학은 학교 홈페이지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2학기 수업 2단계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먼저 수강인원 수에 관계없이 온라인 수업을 원칙으로 하며, 개강 3주차부터 제한적 대면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우리 대학이 제시한 2학기 수업 운영 2단계는 다음과 같다. ▲수업 운영 원칙 △온라인 수업 △제한적 대면수업(실험·실습·실기수업, 소규모 이론 수업) ▲이외 수업 운영 방법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대면 수업 시 강의실 수용인원의 50% 내외로 제한 또는 조별 수업 진행) △100% 온라인 수업(교양 71명 이상, 전공 61명 이상) ▲평가원칙 △대면 평가(상대 평가)
▲ 2학기 수업 운영 단계 / 출처 : 군산대학교 홈페이지 |
우리 대학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응하여 단계별 수업방법을 유연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면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 평가로 이뤄지는 ‘수업 3단계’의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수업방침은 1학기와 동일하며, 이를 접한 학우들로부터 아쉬움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김문현(미디어문화학·18) 학우는 “1학기 때 체전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어 2학기를 많이 기대했는데, 코로나19가 재유행해 많이 아쉽다. 그중에서도 특히 대학생활을 만끽하지 못한 신입생 친구들의 아쉬움이 클 것 같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강의실에서 다함께 마주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지원과 한종근 선생님은 “올해 9월말 예정되어 있던 체전과 황룡축제는 전면 취소됐으며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예정되어있던 행사 역시 보류·무산 단계이다.”고 밝혔다. 또한, 학사관리과는 앞으로의 학사일정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이전까지는 현행의 수업방침과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학사일정은 정부 지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정부의 신속한 결정을 기다리며 주시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중국을 시작으로 유행한 ‘코로나19’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 했지만, 다시금 재발해버린 현 상황에 당황스럽긴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남은 2학기 역시 어떻게 변동될지는 미지수이나, 우리 대학 구성원이 모두 합심해 현 상황을 유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시간이다’라는 말이 있듯, 어두운 현 사태를 무사히 이겨내 햇빛 아래 빛나는 캠퍼스를 다함께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