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해양생물자원학과 연구팀-국립해양생물자원관, 기수갈고둥 인공증식 성공
▲ 인공증식 기수갈고둥 / 출처 : 우리 대학 홈페이지 |
지난 15일, 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생물인 ‘기수갈고둥’의 인공증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수갈고둥은 과거에는 마을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제방이나 보 설치 등 때문에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였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기수갈고둥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였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 대학 연구팀과 지난해부터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에 연구팀은 전남 보성과 경남 고성에서 확보한 어미 개체에서 산란을 유도해 유생을 확보하고 부유 유생의 착저를 유도하기 위한 사육조건을 연구하였으며, 유생의 착저율이 높은 바닥면을 개발하고 어린 기수갈고둥의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먹이를 조합했다. 그 결과 약 1,000개체가 어린 기수갈고둥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최초로 기수갈고둥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에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기수갈고둥 인공증식 기술개발은 인공증식이 어려운 소형 연체동물의 복원 가능성을 열었다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우리 바다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이를 제고하기 위해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연구와 보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