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학생증 문제점 개선 필요

학생증 발급 비용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전북은행과의 계약으로 체크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우리 대학 학생증은 처음 입학할 때에는 무상으로 발급되지만 이 후 분실, 파손 등의 이유로 재발급 받을 경우에는 5천 원의 비용이 부담된다.

많은 학생들이 학생증 재발급 비용이 5천 원이라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사실 일반 은행들의 체크카드 재발급 비용이 1천 원 미만인 것에 비교해 보면 발급비용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재발급 비용을 비싼 가격에 책정한 전북은행 측에 물어본 결과 은행 관계자는 우리 대학 학생증이 포함하고 있는 기능이 많아 발급 비용이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발급비용이 저렴한 일반 체크카드와는 달리 우리 대학 학생증은 체크카드, 교통카드 등의 기능뿐만 아니라 도서관, 기숙사 식당, 강의실 출석체크 시스템 등과 같이 교내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렇게 많은 기능이 가격책정의 근거라는 말에 대해 인문대학 1학년 ‘ㅂ’ 학우는 “나는 기숙사에 살지도 않고 체크카드로도 사용하지 않고 교통카드도 이미 사용하는 것이 있다.”며 “결국 사용하지도 않고 나에게는 필요하지도 않는 기능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주고 학생증을 구입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사실 학생증에 포함돼 있는 기능을 모두 사용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위 ‘ㅂ’학우의 말대로 일부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능을 위해 모든 학생들이 가격을 함께 부담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학생증에는 우리 대학 학우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포함돼있다. 강의실 출결체크를 위한 기능이 그것이다.

한편, 학생증 가격책정에 대한 문의에 학사관리과측은 “전북은행에서 책정한 가격대로 학생들에게 발급하는 것이다”라고 말해 담당 부처로서 안일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혜빈 수습기자

govlgu@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