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정보 접근성이 용이한 챗봇 AI 하루 개통

지난달 9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인공지능을 통해 학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챗봇 'AI 하루'가 개통되었다. AI 하루는 ChatGPT를 기반으로 우리 대학의 대표 홈페이지를 학습해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이다. 이는 우리 대학 정보전산원이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함과 함께, 구성원들의 더욱 편리한 정보 열람을 위해 AI 기술을 도입해 만든 시스템으로, 교육기관의 특성에 맞춘 챗봇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하루는 대화형 챗봇으로, 대화하듯 자유롭게 질문하면 답변의 출처와 해당하는 페이지의 링크를 제공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접속 후, 우측 하단 캐릭터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AI 하루가 개통된 이후 사용자 수는 학생 수의 30% 이상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홈페이지의 정보가 국문으로만 되어있더라도 ChatGPT 기반의 챗봇을 통해 다양한 언어를 넘나들 수 있어 외국인 학생들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등 26개의 언어로 다국어 대화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내국인 사용자가 50% 이상이었지만, 다국어 대화가 강점인 챗봇 서비스의 특성으로 인해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외국인 학생들의 사용 비율도 내국인 사용자 50%를 추월하고 있다.

특히나, AI 하루는 우리 대학 홈페이지의 방대한 정보들을 인공지능이 학습하여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찾지 않아도 채팅 한 번으로 원하는 정보들을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 정보를 가져와 인공지능이 이를 학습하고 사용자가 질문했을 때 답변하는 방식은 기존 ChatGPT와 같지만, 기존과 차이점은 대학 정보 안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라는 점이다. 이에,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들을 심도 있게 학습하고 챗봇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답을 출처와 함께 제공한다. 다만, 통합정보시스템 같은 학사정보시스템이 아닌 우리 대학의 대표 홈페이지의 내용만을 학습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은 입학, 입시 정보와 같은 △학사 정보와 △캠퍼스 생활 안내이다. 특히,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학생 식당 메뉴의 검색량도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 하루는 대학 생활에 필요한 필수 정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학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별도의 기능 제안 창구는 마련되어있지 않지만, 사용자들이 질문한 내용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사용자들의 필요에 맞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며,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AI 하루의 운영을 담당하는 김은정(정보전산원·AI 하루 담당자) 조교는 "AI 하루가 개통된 이후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 대학에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에는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려고 한다. 대표 홈페이지 외에도 각 학과와 부서별 세부 정보와 음성 명령 기능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사 정보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데에는 보안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통합 연동을 고려할 수 있으며, 학사 정보같이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시스템에 AI 하루를 도입하는 것도 향후 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개통된 AI 하루로 정보를 얻는 모습 / 출처 : 우리 학교 대표 홈페이지 캡처